▲ 안양 KGC인삼공사 문성곤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체, 홍지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연승을 이어 갔다. 문성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96-70으로 이겼다. 1쿼터부터 문성곤을 비롯해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기윤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경기 내내 우위를 보였다.

문성곤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문성곤은 "형들이 (슛 기회)만들어 줬다. 집중하고 넣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감독님을 비롯해 형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주장 양희종이 뛰지 못하고 있다. 양희종은 지난 3일 삼성전에서 문태영(삼성)을 수비하다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검진 결과 발목 인대 파열로 최장 6주간 재활에 집중해야 한다.

문성곤은 "(양)희종이 형 빈자리가 크다. 내가 다 메울 수 없다. 다른 형들하고 같이 희종이 형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공격이 강한 선수가 아니다. 수비에서 더 잘해야 한다. 가로채기나 패스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1라운드가 지나고 긴장이 다소 풀린 듯하다"고 덧붙였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 막판까지 KGC인삼공사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제공권 싸움에서는 다소 밀렸으나 문성곤과 김기윤 등이 외곽에서 SK 수비를 흔들었고, 사이먼이 인사이드를 휘저었다.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패스 게임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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