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꺾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1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5 26-28 25-17 28-30 15-10)로 이겼다. 45일 만에 맛본 감격적인 승리였다.

도로공사는 팀 성적 부진은 물론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을 따돌렸다는 소문으로 곤욕을 치렀다. 여러모로 팀 분위가 침체된 도로공사는 연패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강팀 IBK기업은행을 꺾고 시즌 3번째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3승 10패 승점 11점을 기록했지만 최하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8승 5패 승점 2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에서 도로공사의 배우나는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선전했다. 전새얀은 2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예림(19점)과 정대영(14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두 팀 최다인 37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믿었던 박정아(12점)와 김희진(11점)은 부진했다.

세트 스코어 1-1에서 도로공사는 세터 이효희의 고른 볼 배분과 전새얀의 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25-17로 따냈다. 4세트에서 두 팀은 듀스로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다. 28-28에서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공격 득점과 배유나의 공격 범실을 묶어 세트를 30-28로 따냈다.

마지막 5세트 7-7에서 승부의 저울추는 도로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이 상황에서 도로공사의 해결사로 나선 이는 배유나였다. 배유나는 중앙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도로공사는 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연속 득점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 득점과 리쉘의 서브 범실로 5세트를 15-10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