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현대건설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조영준 기자] 개인 통산 400 블로킹에 성공한 황연주의 기세는 대단했다. 황연주와 에밀리의 활약에 힘입은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GS칼텍스 KIXX에 세트 스코어 3-1(25-27 25-21 25-18 25-22)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를 3-0으로 이긴 뒤 4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시즌 8승 5패 승점 23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3위를 지켰다. GS칼텍스는 4연패 했다. 5년 8개월 동안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았던 이선구 전 감독은 지난 3일 사퇴했다. 차상현 신임 감독이 처음 지휘한 경기에서 GS칼텍스는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GS칼텍스는 4승 9패 승점 11점으로 5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팀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황연주는 17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경기에서 그는 개인 통산 400 블로킹 득점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알렉사가 두 팀 최다 26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소영은 17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GS칼텍스였다. 6-6에서 GS칼텍스는 현대건설 김세영의 속공 범실과 이소영의 공격 득점으로 앞서갔다. 12-10에서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연속 득점과 알렉사의 백 어택으로 17-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에밀리의 공격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20-23에서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22-23으로 따라붙었다.

두 팀의 승부는 24-24 듀스로 이어졌다. 25-25에서 GS칼텍스는 알렉사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27-25로 따냈다.

▲ 스파이크하는 황연주 ⓒ 장충체, 곽혜미 기자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연속 실책을 하며 1-4로 뒤졌다. 염혜선의 블로킹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예리한 서브가 GS칼텍스의 리시브를 흔들며 8-6으로 역전했다.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균형은 18-18에서 깨졌다. 

GS칼텍스는 알렉사의 후위 공격이 계속 범실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블로킹 득점과 공격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넘었다. GS칼텍스는 21-22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마무리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 16-16에서 한유미의 공격 득점으로 한 걸음 앞섰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연속 실점했다. 에밀리는 공격 득점은 물론 블로킹까지 잡으며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건설은 23-18에서 황연주의 공격 득점과 알렉사의 범실을 묶어 25-18로 3세트를 따냈다.

유리한 고지에 선 현대건설은 4세트 16-16에서 양효진의 연속 시간차공격 득점으로 18-16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에밀리의 공격까지 힘을 보탠 현대건설은 2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연속 득점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22-24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듀스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현대건설이 25-22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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