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파리니가 서브를 하고 있다. ⓒ 장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박성윤 기자]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3라운드부터 서브와 블로킹이 되는 팀이 이길 수 있다. 모든 팀이 거기에 집중할 것이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서울 우리카드 위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16, 25-20)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챙기며 12승 4패 승점 31점으로 다시 1위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7승 8패 승점 23점이 됐다.

경기 전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서브와 블로킹을 계속 강조했다. 박기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경기 전에 특별히 요구한 것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말한 듯한 경기가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1로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블로킹 득점은 우리카드가 3-2로 많았으나 대한항공은 유효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의 효과를 줄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유효 블로킹 4개를 기록했고 우리카드는 1개에 그쳤다. 2세트에는 상황이 반대로 뒤집혔다. 대한항공이 블로킹 득점에서 3-1로 앞섰으나 유효 블로킹은 2-5로 뒤졌다.

1, 2세트가 블로킹에 두 팀이 울고 웃었다면 3세트는 서브에 희비가 엇갈렸다. 서브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고 중심에는 V리그 세트당 서브 득점 0.544개로 1위인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 8-1로 앞선 가운데 우리카드의 거센 추격에 주춤했다. 점수는 14-10이 됐다. 흐름이 우리카드에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가스파리니는 강력한 서브를 연거푸 발사했다. 3세트 가스파리니는 서브로만 5점을 뽑았고 득점 외에도 강한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마구 흔들었다. 

가스파리니의 서브로 흐름을 탄 대한항공은 4세트에도 우리카드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위태로운 가운데 김형우가 파다르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우리카드 흐름을 끊었고 결정적 블로킹으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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