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5-21 19-25 15-8)로 이겼다.

시즌 12승 4패 승점 31점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3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1위 현대캐피탈(11승 5패 승점 32) 2위 대한항공(11승 5패 승점 32)보다 승수가 많지만 승점이 적어 3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과 비교해 이긴 팀에 승점 2점이 주어지는 5세트 경기를 많이 치렀다.

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은 5연승 행진을 달리며 라운드 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져 라운드 전승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3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대한항공을 모두 꺾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남은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경기를 이기면 3라운드 전승에 성공한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감독으로서) 3라운드 전승을 하고 싶다. 선수들의 부상 없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1세트에서 한국전력 세터 강민웅은 심판에게 토스 홀딩 판칙을 지적 받았다. 애매한 판정으로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신 감독은 "1세트 때 (강)민웅이를 불러서 심판의 판정에 신경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기둥인 전광인은 발목 부상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경기에 나서서 투혼을 펼치고 있다.

신 감독은 전광인에 대해 "기본적으로 대단한 선수다.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칭찬했다. 그는 "레프트인데도 수비가 뛰어나다.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