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정 ⓒ미스틱89

[스포티비뉴스=소공동, 조형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으로 끝난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최대 이슈는 '비디오 판독'이었다. 지아니 인판티노(46) FIFA 회장부터 루카 모드리치(31)까지. 첫 도입된 비디오 판독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놨다.

'K리그 홍보 대사'인 가수 박재정(20)은 단번에 "좋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 이후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거침없이 말했다.

"교통사고 나면 CCTV 보고 블랙박스도 보잖아요. 비디오 판독은 그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 순수한 축구 팬의 심경으로…"오심 없으면 좋겠다, 그 뿐"

비디오 판독이란 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프리(Video Assistant Referees, VAR)를 일컫는다. 리플레이 시스템으로 주·부심 판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주심의 명백한 오심이나 확인하지 못한 심각한 반칙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구실을 담당하는 심판이다.

박재정은 "비디오 판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옳은 길을 가려면 비디오 판독을 하는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확한 판정이 나야 승부 조작·매수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없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재정은 "비디오 판독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승부 조작 같은 경우는 완벽히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통사고가 나면 CCTV를 보고 블랙박스를 보는 것과 같다"고 했다.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일각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끊을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추후 징계는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견들이 엇갈리지만 모드리치는 분명한 '반대파'다. 그는 클럽 아메리카와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긴 뒤 비디오 판독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면서 "축구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 박재정은 "상황에 따라 다른 것 아니겠느냐"며 정확한 판정이 혼란을 덜어 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을 하는데, 비 전문가가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건 오심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 그 뿐이다"고 했다.

[영상] 비디오 판독에 대한 가지각색 의견들 ⓒ요코하마,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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