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판 오타니' 등장…日 20세 미녀 유망주 화제 "배드민턴까지 병행"→안방 AG선 겨루기 銅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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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태권도 기대주 오카모토 루카(20)가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와 배드민턴을 동시에 소화했던 독특한 이력까지 일본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매체 '니시스포'는 2일 "20세 오카모토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며 그의 성장 과정과 이번 대회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오카모토는 이날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1회전에서 아나 다 코스타 다 실바 핀투(동티모르)를 2-0으로 완파한 오카모토는 8강에서 사이나 카리미 라제르디(이란)를 2-1로 꺾었다.
결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타티아나 케이지아 망긴(필리핀)에게 1-2로 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니시스포는 결과만큼 오카모토의 독특한 이력에 주목했다.
사가시 출신인 오카모토는 현재 니시큐슈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일본 여자 태권도의 대표적인 선수였던 하마다 마유와 인연이 깊은 도장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하마다는 올림픽에 세 차례 출전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정상까지 밟은 일본 태권도의 간판이었다. 오카모토가 몸담은 도장은 하마다의 오빠 야스히로가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고교 시절이다.
오카모토는 사가공고 재학 당시 태권도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학교 배드민턴부에도 소속돼 두 종목을 동시에 소화하는 이른바 '이도류' 선수로 활약했다.
니시스포 역시 "사가공고 시절 학교 배드민턴부에도 소속돼 '이도류'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두 종목을 오가며 운동 능력을 갈고닦은 오카모토는 일찌감치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고교 3학년이던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같은 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46㎏급 동메달까지 거머쥐었다.
다만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아직 20세다.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챙기면서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니시스포는 이번 메달이 오카모토에게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파리 올림픽 출전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번 대회 메달 획득은 2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해 탄력을 받을 만한 결과가 됐다"고 전했다.
배드민턴과 태권도를 오가며 성장한 '이도류' 유망주가 이제 생애 첫 올림픽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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