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BTS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그래미 NO! '아시안 팝' 신설 후폭풍

작성일: 2026.10.03 08:42 김지호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스트레이키즈 ⓒ곽혜미 기자
▲ 스트레이키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까지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작품을 내지 않으면서, 그래미가 신설한 '아시안 팝' 부문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내년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출품 마감은 지난 8월 21일이었으며, 정식으로 제출되지 않은 작품은 후보 심사와 투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스트레이 키즈의 이번 결정이 곧바로 '아시안 팝' 부문에 대한 보이콧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미출품 사실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나 신설 부문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트레이 키즈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과 상징성 때문이다. 앞서 BTS 역시 이번 그래미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에 의해 구분되기보다 음악 자체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신설 부문의 주요 후보로 거론되던 팀이기도 하다. 미국 빌보드는 BTS가 출품하지 않는 상황에서 스트레이 키즈를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후보로 주목했다. 하지만 실제 출품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번 그래미 후보 경쟁에서는 빠지게 됐다. 그간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음악 시장에서 성과를 보여줬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아홉 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올해는 멤버 8명 전원이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투표 회원으로 초청됐다. 자신들의 작품은 제출하지 않았지만 후보와 수상자를 결정하는 투표에는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셈이다.

K팝을 대표하는 두 그룹이 나란히 출품하지 않는 가운데 레코딩 아카데미는 논란이 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레코딩 아카데미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수주간 아시아 음악계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 신설 부문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대와 찬성의 목소리를 모두 청취했으며, 해당 부문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강했다는 것이 아카데미 측 설명이다.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는 K팝과 J팝, C팝 등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서 시작됐거나 널리 인정받는 현대 대중음악을 대상으로 한다. 출품 작품에는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사용돼야 하며, 전곡이 영어로 구성된 노래는 해당 부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레코딩 아카데미가 내세우는 취지는 아시아 대중음악의 영향력을 별도의 시상 부문을 통해 조명하고 창작자들의 수상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이미 세계 음악 시장에서 폭넓게 소비되는 아시아 음악을 지역과 언어를 기준으로 다시 하나의 범주에 묶는 것이 적절한지를 문제 삼고 있다. 아카데미 측은 아시안 팝 부문이 다른 주요 부문 진출을 차단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당 부문에 출품된 작품이라도 각 부문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주요상 경쟁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BTS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까지 작품을 내지 않으면서 첫 시행을 앞둔 '아시안 팝' 부문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K팝 그룹 두 팀이 동시에 후보 경쟁에서 빠지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주목받고 있다.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는 2027년 2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