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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야마모토 아닌 스쿠발 선택했다' 다저스 NLDS 1차전 선발 발표…로버츠는 이미 열흘 전 결정했다 "75구 교체→1차전 준비해"

작성일: 2026.10.03 09:1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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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SNS
▲ ⓒLA 다저스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의 전설이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아니었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첫판을 맡긴 투수는타릭 스쿠발이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투수로 스쿠발을 예고했다. 1차전은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쿠발은 지난 트레이드 마감일에 다저스가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던져 영입한 투수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맡기면서 다저스가 그에게 기대했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해졌다.

사실 결정은 정규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내려져 있었다. 스쿠발은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치렀다. 당시 7이닝 동안 75구만 던지고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투구 수에 여유가 있었던 만큼 스쿠발은 더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스쿠발은 3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을 때 데이브가 와서 내 손을 잡았다. 투구 수도 꽤 적었다. 그 순간에는 내가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로버츠 감독이 스쿠발을 일찍 내린 이유는 따로 있었다. "'1차전 준비해.' 감독님이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통보받았다. 당연히 흥분됐고 의욕이 생겼다. 준비됐다"고 했다.

스쿠발에게도 특별한 경기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 나선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지만 그동안 플레이오프 마운드에 오를 때면 상대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이번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자신을 향한 환호를 들을 수 있다.

스쿠발은 "팬들 앞에서 던질 기회가 생겨 정말 기대된다"며 "보통 내가 포스트시즌 경기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가면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이번에는 우리를 향한 환호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 던지는 것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이 분위기 속에서 던질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변수는 무더위다. 1차전이 열리는 다저스타디움에는 세 자릿수 화씨 기온이 예상되고 있다.

스쿠발은 "모두 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했으면 좋겠다. 정말 더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기대된다"고 웃었다.

▲ 타릭 스쿠발
▲ 타릭 스쿠발

상대가 애틀랜타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OPS 0.730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11위에 올랐다. 반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OPS가 0.696으로 떨어져 21위에 그쳤다.

더 큰 그림도 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1·2차전 선발 순서는 단순히 첫 두 경기에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후반부 투수 운용까지 결정한다.

다저스가 스쿠발, 야마모토,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로 이어지는 4인 로테이션을 유지한다면 5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스쿠발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최종전에서는 야마모토가 짧은 휴식 후 불펜에서 대기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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