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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32' 외인 기다려 준 보람 있네, 1위 팀 위해 홈런 쾅쾅!…"40호·41호포, 몇 년 뒤에도 기억날 듯"

작성일: 2026.10.03 12:48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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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힐리어드 ⓒKT 위즈
▲ 샘 힐리어드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몇 년 뒤에도 기억날 것 같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를 칭찬했다. 

힐리어드는 올해 KT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정규시즌 총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533타수 163안타) 41홈런 127타점 109득점, 장타율 0.587, 출루율 0.373, OPS(출루율+장타율) 0.960, 득점권 타율 0.304(158타수 48안타) 등을 선보였다.

시즌 초반 4월까지는 28경기서 타율 0.232(112타수 26안타) 5홈런 21타점 19득점으로 주춤했다. KBO리그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의 장타력을 믿고 기다렸고, 힐리어드도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5월 25경기서 타율 0.350(100타수 35안타) 8홈런 23타점 25득점을 만들며 반등을 시작했다.

▲ 샘 힐리어드 ⓒKT 위즈
▲ 샘 힐리어드 ⓒKT 위즈

순항하다 8월 잠시 침묵했던 힐리어드는 9월부터 다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일까지 25경기서 타율 0.340(103타수 35안타) 11홈런 28타점 26득점을 몰아쳤다. 특히 11홈런을 추가하며 팀에 많은 점수를 안겼다. 힐리어드는 리그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 득점 3위, 장타율 3위, OPS 4위, 안타 5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 부문에선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경쟁 중이다.

3일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가 홈런을 41개까지 쳤는데 여러모로 좋았다. 의미가 있었다"며 "특히 40호와 41호는 정말 의미가 컸다. 시즌 막바지 승리 하나하나가 엄청 큰데, 아주 중요할 때 쳐줬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힐리어드가 홈런 39개를 칠 때까지 몇 개는 기억 나긴 하는데, 시즌 끝나고 1~2년이나 몇 년이 지나도 40호와 41호는 계속 기억 날 것 같다. 이전 홈런들이 의미 없다는 게 아니라, 저 두 홈런이 팀에 정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중에서도 동점포였던 40호가 특히 떠오른다. 힐리어드가 이제 콘택트도 잘하고 안타도 잘 친다"고 힘줘 말했다.

▲ 샘 힐리어드 ⓒ곽혜미 기자
▲ 샘 힐리어드 ⓒ곽혜미 기자

힐리어드의 시즌 40호 홈런은 9월 30일 광주 KIA전서 터졌다. 이날 KT는 5회까지 0-0으로 맞서다 6회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0-2로 뒤처졌다. 7회초 곧바로 힐리어드가 팔을 걷어붙였다. 2사 1루서 투수 곽도규를 상대로 비거리 125m의 우중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금세 2-2 동점을 이뤘다. KT는 9회초 나온 권동진의 우중월 솔로포를 더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튿날인 10월 1일 힐리어드가 또 KIA를 상대로 대포를 가동했다. 4-2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투수 황동하와 맞붙었다.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5-2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이후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 터진 김현수의 우월 투런포로 7-5 승리를 장식했다.

덕분에 KT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도 3게임 차로 유지했다. 우승 매직넘버는 5까지 줄였다.

▲ 왼쪽부터 이강철 감독, 샘 힐리어드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이강철 감독, 샘 힐리어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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