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여고생 3명 출전, 양윤서 아쉬운 4위…한국 여자골프, 아시안게임 사상 첫 노메달 → 단체전도 4위

작성일: 2026.10.03 13:54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양윤서의 4위가 가장 가까운 자리였지만, 메달은 끝내 없었다. 1990년 이후 한 번도 없었던 노메달이라는 낯선 기록이 한국 여자골프에 새겨졌다.
▲ 양윤서의 4위가 가장 가까운 자리였지만, 메달은 끝내 없었다. 1990년 이후 한 번도 없었던 노메달이라는 낯선 기록이 한국 여자골프에 새겨졌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골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권을 비켜가며 사상 처음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일정을 접었다.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4위에 올라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고, 박서진(서문여고)은 3오버파 283타로 공동 15위, 김규빈(학산여고)은 9오버파 289타로 21위에 머물렀다.

양윤서는 마지막까지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한국 선수였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앞선 라운드에서 벌어진 간격을 끝내 좁히지 못하면서 4위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개인전 정상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인도의 프라나비 샤라트 우르스에게 돌아갔다. 인뤄닝(중국)과 섀넌 탄(싱가포르)은 나란히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2위 자리를 놓고 연장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시상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매 라운드 출전 선수 가운데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가운데 한국은 최종 합계 7언더파 553타를 기록해 싱가포르·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3위 대만은 10언더파로 한국보다 3타 앞섰고, 중국이 22언더파로 금메달, 인도가 14언더파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결국 한국 여자골프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놓쳤다. 여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한국은 매 대회 개인전 또는 단체전에서 꾸준히 메달을 수확해왔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챙겼고, 단체전에서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이어가며 강세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금메달만 여러 차례 들어 올렸던 한국 여자골프가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하나 없이 코스를 떠났다.

▲ 양윤서의 4위가 가장 가까운 자리였지만, 메달은 끝내 없었다. 1990년 이후 한 번도 없었던 노메달이라는 낯선 기록이 한국 여자골프에 새겨졌다.
▲ 양윤서의 4위가 가장 가까운 자리였지만, 메달은 끝내 없었다. 1990년 이후 한 번도 없었던 노메달이라는 낯선 기록이 한국 여자골프에 새겨졌다.

대표팀 구성부터 이전과 달랐다. 한국은 김규빈, 박서진, 양윤서 등 세 명 모두 고교생 아마추어 선수로 팀을 꾸렸다. 반면 중국과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 주요 경쟁국에는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부터 프로 무대에서 실력을 쌓은 선수까지 포진했다.

2022 항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골프에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되면서 경쟁 구도 역시 한층 치열해졌다. 한국은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이 출전을 고사하자 국가대표 아마추어 가운데 KGA 랭킹 상위 선수들을 선발해 대회를 준비했다.

막상 뚜껑을 열자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고교생 아마추어 선수들의 가능성만으로 프로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맞붙는 무대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