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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결과 '북한 선수가 155연승 깨버렸다'' 세계 최강 꼽혔던 日스타 눈물…"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

작성일: 2026.10.04 07:3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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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나미 아카리.
▲ 후지나미 아카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여자 레슬링 간판 후지나미 아카리(22)가 충격적인 패배에 눈물을 쏟았다.

후지나미는 3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여자 자유형 57kg급 준결승에서 북한 송일심(25)에게 폴패했다.

이번 대회를 공식전 153연승 상태로 시작한 후지나미는 1회전과 8강을 연달아 통과하면서 연승 숫자를 155까지 늘렸다. 준결승에서도 승리했다면 156연승과 함께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송일심을 상대로 아무것도 풀리지 않았다. 후지나미는 무려 10점을 먼저 내주며 0-10으로 끌려갔다. 이후 반격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폴까지 허용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약 9년 만에 당한 패배였다.

경기가 끝난 뒤 후지나미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 선수가 강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졌다"고는 말로 패배를 인정했다.

후지나미도 "응원 소리는 확실하게 들렸다. 그런 응원 속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입술을 깨물며 "하지만 내 실력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후지나미의 공식전 연승 기록은 무려 153경기였다.

▲ 후지나미 아카리.
▲ 후지나미 아카리.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후지나미에게 더욱 특별했다. 관중석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나미를 향해 큰 응원이 쏟아졌다.

대회 첫 경기에서는 위기가 있었다. 1회전에서 몽골의 쿨란 바트후야그(26)를 상대로 먼저 5점을 내줬다. 오랫동안 패배를 모르던 후지나미가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저력이 있었다. 후지나미는 이후 무섭게 반격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16-5로 승리했다. 연승 숫자는 154가 됐다.

8강에서는 인도의 마니샤(29)를 만났다. 이번에는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3-0으로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올라 연승 기록을 155경기로 늘렸다.

155연승을 달리는 동안 수없이 많은 상대를 쓰러뜨렸던 후지나미는 송일심을 만나 약 9년 만에 쓴잔을 마시게 됐다.

▲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후지나미 아카리.
▲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후지나미 아카리.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후지나미가 감행한 변화도 있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후지나미는 여자 자유형 53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57kg급으로 출전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체격과 힘이 더 좋은 선수들을 상대했다.

후지나미는 "아직 이번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3위 결정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선 그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눈물을 흘리면서도 "반드시 강해지겠습니다"라고 힘을 주며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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