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銅까지 '딱 15분' 남았는데…男 하키 믿기 힘든 역전패! 3-1로 앞서다 마지막 4쿼터 와르르→亞 최강 파키스탄 벽에 '메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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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지막 15분을 버티지 못했다.
두 골 차로 앞서며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이 '아시아 최다 우승국' 파키스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시상대 입성에 실패했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파키스탄에 3-5로 역전패했다.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경기였다.
한국은 한때 3-1까지 앞섰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마지막 4쿼터에만 3골을 허용하면서 눈앞에 뒀던 메달을 놓쳤다.
파키스탄은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에서 역대 최다인 8차례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출발은 파키스탄이 빨랐다.
1쿼터 먼저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반격했다.
이강산(인천광역시체육회)이 필드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한국은 2쿼터부터 파키스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용복(성남시청)이 필드골을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양지훈(김해시청)이 페널티 코너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3-1.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한국이 동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한 골을 만회하면서 3-2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쏟아지는 파키스탄의 파상 공세를 견뎌냈다.
한 골 차 살얼음판 리드.
마지막 15분만 버티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흐름이 뒤집혔다.
4쿼터 중반 파키스탄에 필드골을 허용했다.
3-3.
두 골 차 리드가 사라졌다.
기세를 탄 파키스탄은 더욱 거세게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페널티 코너에서 다시 실점하면서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총공세에 나섰다.
골키퍼까지 빼고 동점골을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오히려 빈 골문을 파키스탄에 허용했다.
쐐기 골까지 얻어맞으면서 스코어는 3-5.
한국의 마지막 추격 의지도 꺾였다.
경기 종료.
두 골 차로 앞섰던 한국의 동메달 도전은 그렇게 역전패로 끝났다.
더욱 아쉬운 건 2회 연속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는 점이다.
한국 남자 하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도 동메달 결정전까지 오르면서 다시 한번 시상대를 바라봤다.
특히 아시아 최다 우승에 빛나는 파키스탄을 상대로 3-1까지 앞서면서 메달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러나 마지막 15분을 지키지 못했다.
한국 하키 전체로도 아쉬움이 짙은 대회가 됐다.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남녀 대표팀이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남자대표팀이 동메달, 여자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하키의 자존심을 세웠다.
아이치·나고야에서도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두 시상대 바로 앞에서 멈췄다.
여자대표팀에 이어 남자대표팀까지 최종 4위.
한국 하키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남녀 동반 4위'로 막을 내렸다.
남자대표팀에는 더욱 쓰라린 결과였다.
손에 거의 잡힐 듯했던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은 마지막 한 쿼터를 버티지 못하면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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