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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몸값↑' 이민성호 23명 중 20명, '병역 혜택' 받는다…제2 손흥민·김민재·이강인 탄생할 금빛 선물

작성일: 2026.10.03 21:2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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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금메달 하나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바꿨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회 연속 정상에 오른 이민성호 23명 가운데 20명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메달 하나를 추가한 것과는 무게가 다르다.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을 열어주는 결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과 맞붙었다. 그리고 후반 21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로 아시아 정상 자리를 지켜냈다. 4연패라는 기록과 함께 선수단에는 또 하나의 값진 선물이 따라왔다.

시계는 지난해 6월로 돌아간다. 아시안게임을 1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부터 군 복무 문제를 빼놓지 않았다.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내 병역 부담을 덜고, 이후에는 오직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예술·체육요원 편입 자격을 얻으려면 금메달이 필요하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정상에 오르며 이 기회를 이어왔다.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처럼 현재 한국 축구의 중심들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번 대회가 더욱 간절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대표팀 23명 가운데 유럽에서 뛰는 선수만 9명이었고, 이 중 8명이 아직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면 병역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하는 만큼 대표팀에 뽑히기 위한 경쟁부터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이민성 감독은 색다른 선택을 했다. 군필 선수들도 대표팀에 불러들여 전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후배들의 도전을 돕도록 했다. 골문을 지킨 김준홍, 중원에서 경험을 더한 이승원, 최전방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영준이 중심에 섰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이들이었지만 후배들의 길을 열기 위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뛰었다.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노력의 결실을 20명의 선수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병역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을 넘어선 만큼 앞으로는 군 복무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의 기량과 진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래서 이번 금메달은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숫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지난해 이민성 감독이 취임 당시 꺼냈던 병역 혜택이라는 목표가 실제 결과로 이어졌고, 20명에게는 새로운 축구 인생을 향해 출발할 수 있는 금빛 이정표가 됐다.

▲ 아시안게임 ⓒ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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