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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윗선=박정희 전 대통령 아냐"..'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논란에 직접 입 열었다

작성일: 2026.10.03 21:29 최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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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호 감독 ⓒ곽혜미 기자
▲ 허진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신애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허진호 감독이 '중정 윗선'의 정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허진호 감독은 지난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오대영 앵커는 영화 속 '중정 윗선'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분리해서 그린 것인지, 아니면 일각의 해석처럼 같은 선상에 놓고 봐야 하는지 물었다. 이에 허 감독은 "이 영화가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을 지시한 영화라는 어떤 재단을 해놓고 보신다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난 애초부터 분리돼서 생각했다"고 밝혔다.

▲ 허진호 감독,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곽혜미 기자
▲ 허진호 감독,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곽혜미 기자

이어 허 감독은 만약 박정희의 지시라는 설정이었다면 자신의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일을 지시한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내를 죽게 하는 지시를 내린다는 것에 대해서도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은 '중정 윗선'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동일시해 설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대신 허 감독은 당시 중앙정보부 내부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객마다 영화 속 단서를 통해 각기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이후 극중 '중정 윗선' 등의 설정을 놓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영화사 측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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