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방출설 황당 소문이었다…"선수로서 높게 평가" 다저스 사장 극찬→PS 전력으로 활용 이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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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리 팀에는 많은 강점이 있다. 하지만 스피드는 그중 하나가 아니다."
정규시즌 절반 이상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김혜성(27)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함께한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직접 김혜성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한 이유를 밝혔다. 다저스에 부족한 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을 앞두고 이번 시리즈에 나설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여기에 김혜성의 이름도 포함됐다.
김혜성은 지난 5월 27일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올 시즌 절반 이상의 시간을 트리플A에서 보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돌아왔지만 제한적인 출전 기회 때문에 NLDS 로스터 합류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다저스는 가을 야구 로스터에 김혜성을 포함시켰다.
프리드먼 사장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혜성을 26인 로스터에 넣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두 가지를 꼽았다. "수비에서의 유틸리티 능력과 주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의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우리 팀에는 많은 강점이 있다. 하지만 스피드는 그중 하나가 아니다." 김혜성이 필요한 이유였다.
포스트시즌은 한 점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가 많다. 정규시즌과 달리 경기 후반 한 베이스를 더 가는 능력, 대주자 한 명의 존재가 시리즈 전체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바로 그 역할을 김혜성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경기 후반에 그의 발을 활용해서 한 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혜성의 또 다른 장점은 수비다. 김혜성은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외야에서도 뛸 수 있다. 포스트시즌처럼 로스터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한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빠른 발과 내·외야를 오갈 수 있는 수비 활용도를 높게 평가해 26명 가운데 한 자리를 맡겼다.
누군가는 김혜성 때문에 탈락해야 했다. 야수 가운데 외야수 콜과 왼손 대타 카드로 활용할 수 있었던 달튼 러싱이 이번 NLDS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특히 러싱 대신 김혜성을 선택했다는 점은 다저스가 이번 시리즈에서 원하는 역할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장타나 대타 능력을 추가하는 대신 경기 후반 대주자와 수비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택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김혜성을 선수로서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김혜성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원인 가운데 하나를 공개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올 시즌에는 스윙이 조금 무너졌다"고 설명하면서도 "우선 포스트시즌을 끝까지 치른 뒤 오프시즌에 이 부분을 함께 다뤄 나가고 싶다. 우리는 김혜성이 가진 능력을 정말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 마지막 해인 2027시즌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포스트시즌은 당장의 우승 도전뿐만 아니라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자신의 위치를 다시 만들어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한편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선 다저스가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타릭 스쿠발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선 맥스 먼시와 카일 터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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