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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함께 뛰어 영광" 오타니 안 부러운 선수 있다…"일본에서도 엄청난 화제" 전설 마쓰이도 극찬

작성일: 2026.10.04 14:4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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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진출 첫해 괴력을 발휘하며 미국과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이번에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무려 440피트(약 134m)를 날아간 초대형 홈런이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화이트삭스가 먼저 웃은 중심에는 무라카미가 있었다. 4회 선두타자 미겔 바르가스가 클리블랜드 신인 왼손 투수 파커 메식에게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타석엔 무라카미가 들어섰다. 메식이 던진 초구 싱커가 몸쪽 다소 높은 곳으로 들어왔다. 무라카미는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엄청난 속도로 오른쪽 외야를 향해 날아가 담장을 넘어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12.2마일(약 180.6㎞). 비거리는 440피트, 약 134m에 달했다. 무라카미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개빈 시츠(2021년 ALDS),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020년 AL 와일드카드 시리즈), 다다히토 이구치(2005년 ALDS)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기록한 화이트삭스 역대 네 번째 신인 선수가 됐다.

클리블랜드 포수 오스틴 헤지스는 무라카미를 두고 "그냥 엄청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어떤 공이든, 어떤 코스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며 "그래서 최대한 타이밍을 빼앗으려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헤지스는 "무라카미가 타격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다"면서도 "우리와 경기할 때만 아니라면 말이다"고 웃었다.

동료들의 평가는 더욱 뜨거웠다. 포수 카일 틸은 무라카미의 타격 능력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의 존재감까지 강조했다.

틸은 "첫 번째로 저 친구는 정말 방망이를 잘 돌린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클럽하우스와 라커룸에서 함께 생활하는 선수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무라카미는 팀 문화에도 꼭 필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슈퍼스타이면서 동시에 그런 부분까지 팀에 가져다주는 선수는 흔치 않다. 그와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라고 극찬했다.

동료 콜슨 몽고메리도 "무라카미는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르가스가 자신의 역할대로 출루하고 무네가 해결했다"며 "무네는 올 시즌 내내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를 위해 해결해 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첫 정규시즌부터 35홈런을 터뜨렸다.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지만 새로운 리그, 새로운 투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첫해부터 30홈런을 훌쩍 넘겼다.

▲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0으로 꺾었다.
▲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일본 야구의 전설 마쓰이 가즈오도 무라카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경험했던 마쓰이는 현재 일본 미디어의 일원으로 무라카미를 취재하고 있다.

마쓰이는 무라카미가 일본에서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묻자 "물론이다. 엄청난 뉴스"라며 "일본에서 정말 큰 화제"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모든 투수를 처음 상대해야 하고 그들을 알아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을 생각하면 무라카미가 정규시즌 35홈런을 기록했다는 것은 대단한 숫자"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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