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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다저스가 돈에서 밀린다니…'5억 달러' 스쿠발 쟁탈전, 메츠가 앞서 있는 이유 있다니

작성일: 2026.10.04 10: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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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다저스 타릭 스쿠발.
▲ LA다저스 타릭 스쿠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야심 차게 데려온 타릭 스쿠발(29)을 불과 몇 달 만에 빼앗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상대는 역시 '큰손' 뉴욕 메츠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월드시리즈 3연패을 향한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결과와 별개로 다저스가 해결해야 할 거대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ㅜ스쿠발의 거취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오른 스쿠발은 지난 8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전격 이적했다. 다저스는 스쿠발을 영입하기 위해 자이르 호프와 리버 라이언, 브래디 스미스 등 유망주 세 명을 디트로이트에 내줬다. 월드시리즈 3연패을 위한 승부수였다.

스쿠발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적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구를 이어 갔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fWAR에서는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남겼다.

다저스는 이번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까지 스쿠발에게 맡겼다. 스쿠발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5-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 영예까지 안았다.

문제는 스쿠발과 다저스의 동행이 예상보다 훨씬 짧게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스쿠발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한 데다 아직 29세다. 여기에 올 시즌까지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 가면서 이번 FA 시장 최대어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관심은 계약 규모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는 스쿠발이 투수 역대 최고 계약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기준점은 공교롭게도 다저스 동료 야마모토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영입하면서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메이저리그 투수 계약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초대형 계약이었다.

스쿠발은 이를 훌쩍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현지 일부 전망에서는 최대 5억 달러, 약 7900억원까지 몸값이 치솟을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최근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폭발적인 몸값 상승과 스쿠발의 나이, 사이영상 경력, 압도적인 성적을 고려하면 경쟁이 붙었을 때 어디까지 가격이 올라갈지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블레이크 스넬 등 슈퍼스타들을 연이어 영입하며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돈 싸움이라면 메이저리그 어느 구단에도 밀리지 않는 팀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대도 만만치 않다는 주장이다. 뉴욕 메츠가 스쿠발의 강력한 행선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메츠 역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큰손'. 2024년 겨울 소토를 영입하면서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안겼다. 당시 프로스포츠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초대형 투자였다. 이미 소토에게 그 정도 금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메츠라면 스쿠발을 둘러싼 5억 달러 규모 경쟁에서도 쉽게 물러설 이유가 없다.

ESPN 카일리 맥대니얼 기자는 스쿠발의 FA 시장을 전망하면서 "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다저스와 메츠가 본격적으로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LA다저스 타릭 스쿠발.
▲ LA다저스 타릭 스쿠발.

그러면서 다저스에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맥대니얼은 "다저스는 구단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 때문에 어느 정도 주저하는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노사관계 변화 역시 변수다. 향후 새로운 노사협약 협상 과정에서 샐러리캡 도입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전통적으로 샐러리캡에 강하게 반대해 왔기 때문에 실제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제도 변화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이미 거대한 장기계약을 여러 건 보유한 구단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비롯해 여러 스타에게 장기간 막대한 금액을 약속했다. 현재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선수단 가운데 하나다. 아무리 다저스라고 해도 스쿠발에게 추가로 4억~5억 달러 규모 장기계약을 안기는 것이 간단한 결정은 아니다.

스포팅뉴스 역시 이 점을 주목했다. 매체는 "다저스의 경기장 밖 문제와 이미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아진 팀 연봉 총액이 결합되면서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메츠가 스쿠발을 영입할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메츠에는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팅뉴스는 "메츠에서는 유망하고 값싼 젊은 신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에는 연봉 운용에도 여유가 생긴다"며 "스쿠발에게 거액을 투자하는 것도 결코 나쁜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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