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08억' FA 영입 의심한 사람 다 나오세요…투자는 이렇게! 수익률 초대박! '정규 우승' 열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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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물음표를 가장 빛나는 느낌표로 바꿨다.
KT 위즈는 2026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선수 3명을 영입했다. 당시에만 해도 물음표를 갖고 보는 시선이 훨씬 많았다. 시간이 흘러 10월 5일,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FA 이적생 3명의 활약에 힘입어.
KT의 첫 움직임은 포수 보강이었다. 지난해 11월 20일 한승택(32)과 4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총 6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다음은 김현수(38)였다. 11월 25일 김현수에게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20억원)을 안겼다. 마지막은 최원준(29)이었다. KT는 11월 25일 김현수에 이어 최원준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최원준은 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원·연봉 총 20억원·인센티브 6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KT는 최대 108억원을 투자했다.
2026시즌 이 세 명은 모두 KT의 주축 선수가 됐다.
5일까지 최원준은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565타수 199안타) 9홈런 72타점 120득점 27도루, 장타율 0.481, 출루율 0.431, OPS(출루율+장타율) 0.912, 득점권 타율 0.351(131타수 46안타)를 뽐냈다.
리그 득점 1위, 안타 공동 1위, 타율 3위, 출루율 3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KT 소속 선수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꿈의 200안타가 눈앞이다. 리그 득점왕 타이틀은 물론 안타 1위에도 도전 중이다.
김현수는 주전 1루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139경기에 나서 타율 0.285(548타수 156안타) 13홈런 93타점 67득점, 장타율 0.414, 출루율 0.354, OPS 0.768, 득점권 타율 0.333(147타수 49안타)를 선보였다. 1루수로는 862이닝을 책임졌다.
한승택은 단숨에 주전 포수가 됐다. 포수로 831이닝을 도맡았다. 타석에선 125경기에 나서 타율 0.232(306타수 71안타) 3홈런 36타점 39득점, OPS 0.598을 만들었다.
이들 덕분에 투수 강국이었던 KT가 타선까지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팀 타율 9위(0.253)에 그쳤던 KT는 올해 1위(0.283)로 도약했다. 안타 1위(1385개), 출루율 1위(0.365), 득점권 타율 1위(0.302), 타점 3위(737개), 득점 3위(790개), OPS 3위(0.776)로 대부분 지표서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한승택의 강점인 도루저지도 빛났다. 지난해 KT의 도루저지율은 0.200이었는데 올해 0.230으로 올랐다. 한승택의 도루저지율은 25.7%였다. 지난 시즌 KT의 팀 도루 저지 횟수는 17회였다. 올 시즌에는 한승택이 홀로 18회를 기록했다. 또한 팀 도루 허용 기록도 지난해 128회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87회로 크게 줄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다 잘했다. 기본적으로 (최)원준이가 너무 잘했고, (김)현수도 기대만큼 잘해줬다"며 "그런데 난 (한)승택이가 정말 컸다고 본다. 안 보이는 듯하지만 어마어마하게 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승택이는 도루 저지 능력 때문에 처음부터 (영입을) 생각하고 있었다. 막상 와서 보니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나도 놀랐다"며 "승택이가 있어 (상대 팀 선수들이) 뛰질 못했다. 우리 투수들이 훨씬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지켜낸 점수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이렇게 좋은 선수층을 갖고 야구한 게 처음이다. 지난해 주전이었던 선수들이 올해 백업으로 뛸 정도였다"며 "새로 온 선수들이 다 콘택트 능력이 좋았다. 주전들이 잘해줘 정말 편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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