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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팬 야구선수 스토킹' 충격 사건, 日경찰 체포…"선수들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다"

작성일: 2026.10.07 01:2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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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킹 혐의를 받고 있는 요시아 도모야 ⓒSNS 캡처, 일본 여성자신 발췌
▲ 스토킹 혐의를 받고 있는 요시아 도모야 ⓒSNS 캡처, 일본 여성자신 발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를 공항에서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사진 촬영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행동을 촬영하던 또 다른 요미우리 선수에게 소리를 지르고 스마트폰을 가져간 뒤 영상까지 삭제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6일 일본 매체 여성 자신 보도에 따르면 미야자키현 경찰 미야자키미나미서는 지난 2일까지 미야자키현 민폐행위방지조례 위반과 강요 혐의로 도쿄에 거주하는 자칭 개인사업자 요시다 도모야(26)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월 13일 미야자키공항 로비에서 발생했다. 요시다는 당시 30대 요미우리 선수에게 접근해 "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면서 집요하게 따라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던 또 다른 요미우리 선수가 행동에 나섰다. 20대인 이 선수는 요시다의 행동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요시다가 격하게 반응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요시다는 해당 선수를 향해 "도촬이다"라는 취지로 소리를 지르고 스마트폰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경찰은 요시다가 선수에게 "명예나 재산에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위협해 촬영한 영상을 삭제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요시다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집요하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구단도 이번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공항 안 등에서 사진 촬영이나 사인 요청에 응하는 것은 일반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다수 팬 여러분께서는 이를 이해해 주고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행동이 지나치고 집요했으며 선수들이 받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기 때문에 경찰에 상담했다"고 밝혔다.

한 수사 관계자는 매체에 요시다가 개인사업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른바 '전매상'으로 활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한정판 의류나 유명인의 사인을 확보한 뒤 중고거래 플랫폼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계정이 정지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슷한 피해와 관련한 상담도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예계 관계자 사이에서도 요시다가 이전부터 '주의해야 할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일본 매체에 "솔직한 심정으로는 '드디어 체포됐구나'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같은 일행 몇 명과 함께 움직였고 목표로 하는 연예인이 나타나면 여러 명이 둘러싸 사진과 사인을 요구했다"며 "굉장히 집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차례 사인을 받은 뒤에도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연예인과 운동선수 사이에서는 사인을 되팔기 위해 반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요시다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관심을 끌었다. 해당 계정에는 명품 브랜드 의류를 입거나 해외여행을 즐기는 모습 등 화려한 일상을 보여 주는 사진들이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 일본 축구의 스타 혼다 게이스케를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 일본 유명 방송인 아카시야 산마 등과 촬영한 사진도 게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요시다의 한 지인은 매체를 통해 이러한 유명인과의 관계가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랐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카시야 산마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이유로 주변에서는 마치 '산마의 매니저'인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는 산마가 타는 신칸센에 매주 같이 타려고 했고, 그린차 티켓이 없는데도 그린차로 들어가 '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며 "산마가 친절하기 때문에 응해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인은 과거 음악 페스티벌이나 격투기 대회 등에 허가 없이 들어갔다가 문제가 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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