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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잘못했냐" 눈치보는 이경규는 처음…주병진과 36년 만에 '어색한 만남'

작성일: 2026.10.06 16:06 문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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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병진(왼쪽)과 이경규. 출처|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 주병진(왼쪽)과 이경규. 출처|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과거 MBC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에서 호흡을 맞췄던 주병진에게 36년 만에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경규는 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해 이영자, 박세리, 주병진을 만났다. 이들은 한데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후 무려 36년 만에 이날 처음 얼굴을 마주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이경규는 "(주병진과) 동시대를 같이 해오지 않았냐. 크게 뭐 한 것도 없다. 대중들은 (우리가) 굉장히 오래 한 것처럼 생각하고, 우리의 사이가 아주 안 좋은 줄로 안다"며 "나의 불찰이다. 내가 후배로서 연락도 하고 이래야 하는데, 내 성격도 조금 까칠하고 그러다 보니까 하지 못했다. 되게 어려운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주병진은 "(당연히) 어렵다. 이해한다. 좋다"며 그의 마음을 받아줬다.

이경규는 "그때 당시 '일밤'을 (우리가) 한 4~5년 한 거 같은데 1년 3개월밖에 안 했더라. 그래서 내가 나쁜 놈이라는 거다. 내가 (연락을) 안 한 게 아니고 못 한 거다. 프로그램을 같이 하다가 딱 안 하게 되면 만남이라는 게 줄어든다"며 주병진의 눈치를 살폈다.

▲ 이경규. 출처|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 이경규. 출처|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그러면서 상황이 불편한 듯 "내가 무슨 고백하는 자리도 아니고, 내가 뭘 잘못했냐. 연락 안 했다. 안 할 수도 있는 거지 않냐. (주병진) 얼굴 못 보고는 얘기 못 하겠다. 얼굴 보고 어떻게 얘기하냐"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가 "36년간 연락 한두 번은 있었을 거 아니냐"고 묻자 이경규는 "얼마 전에 한 번 했다. 술 취해서 문자를 잘못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잘못 보냈더라. 그 다음 날 죄송하다고 그랬다"고 답했다.

주병진은 "(이경규가) 한 번도 연락 없었지만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얘기하는 깊은 마음을 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1958년생인 주병진은 MBC 일요일 대표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MC를 맡으며 전성기를 보냈고, 1960년생인 이경규 또한 이 시기 주병진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함께하며 선보인 '몰래카메라', '배워봅시다' 등이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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