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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뿐 아니라 더 아래도 배제 안 한다" 오타니 결국 1번에서 강등 위기…로버츠 충격 발언, 부진에 칼 뽑는다

작성일: 2026.10.06 19:5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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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근 7경기 타율 0.212에 삼진 10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부진을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었다.

1번에서 2번으로 내리는 것은 물론, 그보다 더 아래 타순으로 이동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1승1패로 맞선 다저스는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선발 라인업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오타니다. 오타니는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만큼의 공격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 오른쪽 이두근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오타니는 복귀 이후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타격감은 좀처럼 정상 궤도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최근 7경기 성적은 33타수 7안타, 타율 0.212. 2루타 하나와 1타점에 그쳤고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애틀랜타와 NLDS에서도 2경기 8타수 2안타에 머물러 있다.

3차전을 앞두고 6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 지나치게 많이 방망이를 내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오타니의 타석을 보면 쫓아가는 공이 많다. 스트라이크존 밖에 있는 공을 정확하게 맞히고 좋은 스윙을 하는 것은 어렵다. 결국 그게 문제다." 그러면서 오타니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이야기 이외에는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단순히 반등을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3차전에서 오타니의 타순을 내려 부담을 덜어 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이를 부인하지 않고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1번에서 2번으로 내리는 것을 포함해 그보다 더 아래로 내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타순을 한 자리 조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중심타선 또는 그 아래까지 배치할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실제로 타순을 변경한다면 먼저 오타니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개인적인 자존심이나 타순보다 팀을 우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금까지 오타니와 나눴던 모든 대화를 토대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그는 그것이 팀에 가장 좋은 선택이라면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항상 갖고 있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라인업 변화의 대상이 오타니만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앤디 파헤스와 윌 스미스, 토미 에드먼 등을 포함해 타선 전체에 변화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차전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 크리스 세일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세일과 각 타자의 상대 전적을 비롯해 좌우 투수에 따른 상성, 최근 타격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최종 라인업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로버츠 감독 역시 세일에 대해 "스트라이크처럼 들어오다가 볼이 되는 공이 많고 구속도 빠르기 때문에 상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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