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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노모…다저스 아시아 돌풍 이끌고 '다저블루' 만든 전 단장 91세로 별세

작성일: 2026.10.07 10:1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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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모 히데오(가운데)의 다저스행을 이끈 프레드 클레어 전 단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9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노모 히데오(가운데)의 다저스행을 이끈 프레드 클레어 전 단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9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프레드 클레어 전 다저스 단장.
▲ 프레드 클레어 전 다저스 단장.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를 수많은 한국인,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거쳐가는 팀으로 만든 프레드 클레어 전 단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부고에서 MLB.com은 그를 '다저블루' 별명을 만든 창시자로, 디애슬레틱은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을 열어준 인물로 소개했다. 

다저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30년에 걸쳐 우리 구단의 요직을 맡았던 프레드 클레어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다. 프레드는 우리 구단에 수많은 승리와 전설적인 선수들을 안겨줬고,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영광 또한 안겨줬다. 그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아내 셰릴과 자녀 제프, 제니퍼, 킴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MLB.com은 "존경받은 인물이면서 1988년 다저스 우승 단장인 클레어가 91세로 별세했다"며 "다저스에서 오랫동안 요직을 맡았던 그는 1988년 우승 팀을 만드는 데 중요한 몫을 했고, 구단을 상징하는 단어가 된 '다저블루'라는 표현을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썼다. 

클레어는 스포츠 기자 출신으로 다저스를 담당하다 홍보부서로 이직하며 구단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 시기에 '다저블루' 슬로건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2020년 "마케팅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다저스에 대학 스포츠 팀 같은 강하면서 친근한 느낌을 주는 뭔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미시건대학에 '빅 블루'라는 팀이 있다. 그래서 '다저블루'를 주제로 정했다. 시범경기 때 '파란색 옷을 입고 오세요'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다. (다저블루는)그렇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1987년에는 단장이 됐다. 전 앨 캠파니스 단장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해고되자 클레어가 단장으로 선임됐다. 그해 다저스는 73승 8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6개 팀 가운데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MLB.com은 "클레어 단장은 유격수 알프레도 그리핀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하고, 제이 하웰과 제시 오로스코를 데려와 불펜을 강화했다. 가장 결정적인 영입은 커크 깁슨이었다. 그는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역사상 가장 강렬한 홈런을 터트렸다"고 소개했다. 

클레어는 1997년까지 단장 자리에서 '장기집권'했다. 그러다 구단주 그룹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으로 교체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자신의 동의 없는 트레이드 단행에 반발하다 토미 라소다에게 단장 자리를 넘겨줬다. 

클레어가 단장으로 지내는 동안 다저스는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를 영입하며 아시아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길을 열어줬다. 이는 다저스가 수많은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관문이 되는 계기가 됐다. 한국에서도 박찬호에 이어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 김혜성 등이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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