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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인 줄도 모르고 올림픽 金 2개' 충격 고백…최가온 꼭 안아준 '스노보드 여제' 26살에야 늦깎이 진단→NFL 스타 남친과 서로의 '재활' 돕는다

작성일: 2026.10.07 11:0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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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미국 '뉴욕 포스트'
▲ 출처 미국 '뉴욕 포스트'
▲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더 클로이 킴(맨 왼쪽)이 최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더 클로이 킴(맨 왼쪽)이 최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세계적인 스노보드 스타도 오랫동안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더 클로이 킴(26)이 최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몇 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 고백한 그는 뒤늦게 의사를 찾아 자신의 상태를 털어놓은 뒤에야 그간 겪어온 어려움의 이유를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NFL 최고의 엣지러셔 마일스 개럿 여자친구인 클로이 킴이 수년간 어려움을 겪은 끝에 (근래) 삶을 바꿀 만한 진단을 받았다"며 최근 ADHD 진단 사실을 공개한 그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클로이 킴은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요즘 자신에 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뜻밖의 사실을 털어놨다.

"사실 내가 최근에야 ADHD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운을 뗀 그는 "몇 년 동안 (생활하는데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 마침내 의사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나니 갑자기 모든 것이 이해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단 이후에는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식도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클로이 킴은 목록을 작성하고 휴대전화 알림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일정한 생활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ADHD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러한 고백에 주목했다.

매체는 "자신에게 ADHD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클로이 킴이 이뤄낸 놀라운 스노보드 경력은 경이롭다"면서 "그의 강한 의지와 자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클로이 킴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불과 17살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여자 하프파이프 역대 최연소 올림픽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지만 한국의 '17세 신성' 최가온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음에도 클로이 킴은 품격을 잃지 않았다.

자신을 우상으로 여기며 성장한 최가온이 정상에 오르자 먼저 다가가 힘껏 끌어안으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최가온은 경기 뒤 "클로이 언니가 자기 런을 끝내고 내려와 1등을 한 나를 꽉 안아줬다"며 "정말 행복했고 클로이 언니를 넘어섰다는 느낌에 뭉클했다. 항상 내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기에 그때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 미국 '뉴욕 포스트'는 7일 "NFL 최고의 엣지러셔 마일스 개럿 여자친구인 클로이 킴(맨 왼쪽)이 수년간 어려움을 겪은 끝에 근래 삶을 바꿀 만한 진단을 받았다"며 최근 ADHD 진단 사실을 공개한 그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 미국 '뉴욕 포스트'는 7일 "NFL 최고의 엣지러셔 마일스 개럿 여자친구인 클로이 킴(맨 왼쪽)이 수년간 어려움을 겪은 끝에 근래 삶을 바꿀 만한 진단을 받았다"며 최근 ADHD 진단 사실을 공개한 그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화려한 성공 뒤에는 남모를 고충도 있었다.

10대 시절부터 세계 정상에 올라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은 클로이 킴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벅찬 책임까지 떠안아야 했다. 

이 같은 경험이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여러 차례 고백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는 "나 자신을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 바닥까지 떨어져야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든든한 지원군도 생겼다.

클로이 킴은 미국프로풋볼(NFL)을 대표하는 디펜시브 엔드인 개럿과 공개 열애 중이다. 

둘은 지난해 물리치료사를 통해 처음 만난 뒤 연인으로 발전했고 올 초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클로이 킴이 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개럿이 지난 오프시즌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떠나 LA 램스로 이적하면서 두 사람은 이전보다 훨씬 가까이서 서로를 응원할 수 있게 됐다.

개럿 역시 클로이 킴의 선수 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밀라노 동계올림픽 때는 직접 이탈리아를 찾아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를 지켜보며 연인을 응원했다.

개럿 또한 최근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개럿과 뒤늦게 ADHD 진단을 받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고 있는 클로이 킴이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적었다.

서로 다른 전장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두 스포츠 스타가 나란히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개럿은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 위해, 클로이 킴은 오랫동안 자신을 힘들게 한 문제를 '이해'하고 관리하기 위해 또 다른 싸움을 시작했다. 따듯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두 남녀 스타플레이어가 '2인3각' 협연을 통해 각자의 과녁을 10점 화살로 꿰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마일스 개럿(왼쪽)은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 위해, 클로이 킴은 오랫동안 자신을 힘들게 한 문제를 '이해'하고 관리하기 위해 또 다른 싸움을 시작했다. 따듯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두 남녀 스타플레이어가 '2인3각' 협연을 통해 각자의 과녁을 10점 화살로 꿰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미국 '뉴욕 포스트'
▲ 마일스 개럿(왼쪽)은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 위해, 클로이 킴은 오랫동안 자신을 힘들게 한 문제를 '이해'하고 관리하기 위해 또 다른 싸움을 시작했다. 따듯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두 남녀 스타플레이어가 '2인3각' 협연을 통해 각자의 과녁을 10점 화살로 꿰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미국 '뉴욕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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