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올림픽 金 따고 진짜 연인 됐다→은퇴 4개월 뒤 약혼, 이번엔 기네스까지…日 피겨 커플 겹경사 "158.13점 세계 최고기록" 공식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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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페어 금메달을 합작한 '약혼 커플'이 은퇴 후 재차 경사를 맞았다.
'리쿠류'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미우라 리쿠와 기하라 류이치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 158.13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4월 나란히 현역에서 물러난 둘은 8월에는 약혼 사실까지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선수로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은 뒤에도 낭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7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일본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지난 8월 약혼을 발표한 미우라와 기하라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고 전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6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사람의 기록 등재를 발표했다.
"미우라와 기하라가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 부문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인정됐다"며 "두 사람은 지난 2월 16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인 158.13점을 기록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인증서를 품에 안은 두 사람의 모습도 공개됐다.
미우라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했던 기네스 세계기록을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기하라에게는 더욱 각별한 순간이었다.
그는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을 때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이런 날이 찾아올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이 작성한 기록은 책으로도 남는다.
기네스 측은 오는 11월 19일 발매되는 '기네스 세계기록 2027'에 리쿠류의 기록이 수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팬들도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미우라가 자신의 SNS에 기네스 세계기록 게시물을 공유하자 "리쿠류의 노력이 이렇게 기네스에도 남다니 정말 대단하다" "기억에도 기록에도 남는 최고의 연기였다"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두 사람이 인정받을 때마다 기쁘다" "감동을 안겨준 연기가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아 정말 기쁘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리쿠류는 올해 밀라노에서 일본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두 사람이 함께 출전한 두 번째 올림픽에서 일본 사상 최초의 피겨스케이팅 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정은 극적이었다.
쇼트프로그램(SP)에서 5위에 그쳐 메달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쳐 158.13점을 획득했다.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단숨에 순위를 뒤집어 정상에 올랐다.
일본 열도가 들썩였다.
오랜 시간 세계 정상의 벽을 두드린 끝에 완성한 역전극이었던 만큼 두 사람의 금메달은 일본에서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정점에서 스케이트화도 벗었다.
둘은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지 약 두 달 만인 지난 4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4개월 뒤인 8월에는 약혼 사실을 공개해 또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했다.
빙판 위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파트너가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최고점, 은퇴와 약혼에 이어 기네스 세계기록까지 품에 안았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리쿠류'가 빙판을 떠난 뒤에도 특별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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