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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김혜성에게 기회 온다…다저스 이겼지만 대형 악재, '같은 포지션' 로하스 부상→통증 참았다가 탈났다

작성일: 2026.10.07 14:2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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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
▲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 놓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영웅 미겔 로하스가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교체됐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로하스가 이미 몸에 이상을 느끼고 있었으면서도 코칭스태프에게 알리지 않고 타석에 들어갔다가 상태가 악화됐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은 2승1패. 다저스는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한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홈런을 터뜨렸고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8회 예상하지 못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로하스였다.

다저스가 3-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로하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존 위쪽으로 던진 싱커에 로하스가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그런데 헛스윙 직후 로하스의 움직임이 이상해졌다. 강한 스윙 과정에서 허리 쪽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였다.

다저스 트레이닝스태프가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로하스의 상태를 확인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더 이상 타석을 이어 가게 하지 않았다. 토미 에드먼이 대타로 투입됐다.

경기가 끝난 뒤 로하스가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하면서 새로운 사실이 알려졌다. 로하스는 이미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코칭스태프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상대 투수가 왼손이었기 때문이다.

로하스는 "8회 타석이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내가 그 타석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타석으로 향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강한 스윙 한 번에 문제가 커졌다. 로하스는 "불행하게도 스윙했을 때 상태가 조금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 미겔 로하스
▲ 미겔 로하스

올 시즌 로하스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OPS 0.806을 기록했다. 좌완 상대 경쟁력이 확실한 타자다.

이날 애틀랜타가 크리스 세일과 브렌트 수터 등 왼손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린 상황에서 로하스는 다저스가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오른손 타자였다.

로하스는 하루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일 팀이 나를 필요로 할 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며 "당연히 이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다저스가 무리하게 로하스를 출전시킬지는 미지수다. 이미 한 차례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상황에서 강한 스윙을 했다가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로하스를 출전시키지 않는다면 김혜성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다. 두 선수가 주 포지션이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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