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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순간까지 포기했다' 아이 태어나기 직전인데 "무슨 일 있어도 던진다"…양키스 벼랑 끝 에이스의 각오

작성일: 2026.10.07 18:2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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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좌완 맥스 프리드.
▲ 뉴욕 양키스 좌완 맥스 프리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탈락 위기에 놓인 가운데 여자친구 출산을 앞둔 맥스 프리드는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프리드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을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화상 인터뷰에 나서 출산이 임박한 여자친구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개인적인 일"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가족에게 특별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3차전 등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프리드는 "내게는 정말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가족이 있다. 가족들은 이것이 내 직업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일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프리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시리즈에서 이미 2패를 당해 한 경기만 더 지면 시즌이 끝난다. 프리드가 선발로 나서는 3차전은 말 그대로 패배가 허용되지 않는 경기다.

양키스는 1차전에서 게릿 콜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탬파베이에 무릎을 꿇었다. 콜은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2차전에서는 캠 슐리틀러가 여러 수비 실책에 고전하며 4⅓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양키스는 다시 졌다.

탬파베이 타선과 상성을 고려해도 프리드는 양키스가 꺼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카드 가운데 하나다. 올 시즌 탬파베이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OPS 0.678에 머물러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6번째로 낮았다. 반면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OPS 0.751로 5위였다.

▲ 뉴욕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
▲ 뉴욕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

3차전 선발 후보였던 프리드와 카를로스 로돈이 모두 왼손 투수이지만 양키스의 선택에는 큰 고민이 없었다. 프리드를 먼저 투입하고 로돈을 4차전에 배치하기로 했다. 물론 프리드가 3차전에서 팀을 살려야 로돈에게도 등판 기회가 생긴다.

맷 블레이크 양키스 투수코치는 "맥스는 우리를 이끌어 온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이 경기에서는 그를 믿고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드는 지난 8월 팔꿈치 타박상으로 약 2주 반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선발 투구 수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포스트시즌에서도 건재함을 증명했다.

탬파베이를 상대로는 올 시즌 두 차례 등판했다. 14⅔이닝 동안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탬파베이는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으면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까다로운 타선을 갖고 있다.

상위 타선에는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 조나단 아란다는 1차전에서 콜을 상대로 장타력을 증명했다. 리암 힉스와 챈들러 심슨 등은 2차전에서 슐리틀러를 상대로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 줬다. 여기에 주루에서도 적극적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도루를 세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양키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프리드도 자신의 '줄'이 평소보다 짧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개인 통산 24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제 무엇인가를 아껴 둘 이유가 없다"며 "나 역시 등판 기회가 평소보다 상당히 짧게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일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다. 우리는 내일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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