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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없을 줄 알았는데…정우주 깜짝 선발 등판, 달감독 "2군서 노력했고, 동기부여 될 수 있다"

작성일: 2026.10.07 17:29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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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주 ⓒ곽혜미 기자
▲ 정우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좋은 느낌으로 끝나면 좋지 않나"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6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정우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정우주는 데뷔 첫 시즌 51경기에 등판해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신인왕 후보로 평가될 정도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선보였고, 올 시즌에 앞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큰 국제대회까지 경험한 만큼 정우주는 올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정우주에게 올 한 해는 악몽과도 같았다. 정우주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많은 기회를 받았으나, 44경기에서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8.36으로 성적이 바닥을 찍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이 지난 9월 정우주를 1군에서 말소시켰다. 당시 사령탑은 "(정)우주가 분명히 갖고 있는 것은 좋다. 좋은 것을 갖고 있다. 빠른 시간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아픔이 나중에 우주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올 것이다. 마음은 (정)우주가 시즌을 끝까지 치르면서 자신감을 갖고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생각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휴식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도 마음대로 안 되니까 마음이 많이 처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게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하며, 올해 더는 1군으로 올라오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 정우주 ⓒ한화 이글스
▲ 정우주 ⓒ한화 이글스
▲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그런데 지난 5일 정우주가 1군의 부름을 받더니, 7일 키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게 됐다. 2군으로 내려간 뒤 많은 경기는 아니지만, 선발로 경험을 쌓았고, 내년을 위한 동기부여를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김경문 감독은 7일 경기에 앞서 정우주의 선발 기용에 대한 물음에 "2군에서 선발로 공을 많이 던졌다고 하더라. 시즌이 끝나가는데, 우리가 그동안 선발이 부족했지 않나. 2군에서 선발로 80구까지 던졌더라. 던질 수 있는 만큼 오래 던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에라도 좋은 느낌으로 끝나면 좋지 않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주가 2군으로 향했던 이유는 부진도 있지만, 멘탈적인 케어를 위한 것도 있었다. 다시 1군으로 돌아온 뒤 정우주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사령탑은 "많이 좋아졌지만, 또 모른다"면서도 "이제 좋아졌기를… 좋게 생각해야지"라고 웃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곧 일본도 가야 하고, 가기 전에 한 번 던지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정우주에게 맞는 보직은 무엇일까. 김경문 감독은 "선발을 못하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젊은 선수들이 5이닝을 던지는 것이 쉽지 않다. 일단 투구수가 많아지고, 5회에 100구 이상일 때가 많다"며 "오늘 큰 의미보다도 그동안 2군에서 노력도 했고, 본인에게 동기부여도 될 수 있으니, 그렇게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과연 정우주가 올해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올 시즌 내내 부진했지만, 마지막 등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자신감이 될 것은 분명하다.

▲ 정우주 ⓒ곽혜미 기자
▲ 정우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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