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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도 하나 찍고… 난 공식적인 티머니 플레이어" KBO 110홈런 타자, 재계약 어필을 이렇게 하다니

작성일: 2026.10.08 05: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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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슨 ⓒ곽혜미 기자
▲ 데이비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광고도 하나 같이 찍었으면 좋겠다"

키움 히어로즈 맷 데이비슨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이자 정규시즌 최종전 맞대결에 1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4시즌에 앞서 NC 다이노스를 통해 KBO리그에 입성한 데이비슨은 첫 시즌 46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에 오르는 등 131경기에서 154안타 119타점 타율 0.306 OPS 1.003으로 활약했다. 당연히 NC는 동행 의사를 밝혔고, 1+1년 총액 31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첫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데이비슨은 지난해에도 112경기에서 113안타 36홈런 97타점 타율 0.293 OPS 0.965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가 문제였다. 데이비슨은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고, 시간이 흘러도 부활하지 못하면서, NC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고별전에서는 데이비슨은 물론 NC 선수들, 팬들도 눈물을 쏟아냈다. 그만큼 데이비슨이 얼마나 좋은 동료였는지를 보여주는 포인트였다. 하지만 데이비슨이 KBO리그를 떠나는 일은 없었다. 외국인 타자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키움이 데이비슨에게 손을 내밀었고, 한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데이비슨은 키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NC에서는 63경기에서 8홈런 타율 0.290 OPS 0.826에 그쳤으나, 키움에서는 이날 정규시즌 최종전을 포함해 61경기에서 20홈런 OPS 0.982를 기록했다. NC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적이 좋아졌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데이비슨이 내년에도 키움에서 뛸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다. 키움이 외국인 투수 2명 체제로 전력을 꾸린다면,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 중 한 명은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있다. 데이비슨이 키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 맷 데이비슨 ⓒ키움 히어로즈
▲ 맷 데이비슨 ⓒ키움 히어로즈

7일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데이비슨은 "긴 시즌을 마무리하는 좋은 경기였다. 또 이렇게 좋은 경기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개인적으로 조금 어려웠던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 변화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시즌을 잘 이겨내서 기쁘다. 키움에 와서 나만의 루틴을 찾았고, 그걸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재계약에 대한 질문이 뒤따랐고, 데이비슨은 "키움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비슨은 올해 키움으로 소속팀을 옮긴 뒤 버스 등 대중교통을 위해 출퇴근을 하는 것이 알려지자, 티머니 측으로부터 소정의 금액이 충전된 카드 5장을 비롯해 굿즈와 택시 이용구폰 등을 선물받았다. 데이비슨은 티머니 이야기에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는 '티머니 협찬이 화제가 됐는데, 내년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나?'라는 물음에 "세 번 정도 버스를 잘못 탄 경험은 있지만, 버스가 가장 신속한 이동 방법이었다"며 "제발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광고도 하나 같이 찍었으면 좋겠다. 반드시 써 달라. 공식적인 티머니 플레이어"라며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기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키움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리다는 점에서 데이비슨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힘찬 느낌과 원동력이 느껴져서 좋다. 젊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을 쌓는 것이다. 한두 경기에서 모든 걸 얻을 수 없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년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데이비슨은 인터뷰 말미 '키움이 원한다면, 잔류할 의사가 있나?'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 데이비슨 ⓒ곽혜미 기자
▲ 데이비슨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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