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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재수 고민→4년 48억 이적→한국 新 204안타라니…"최원준 싸게 잘 데려왔다" 말이 현실로

작성일: 2026.10.08 10:0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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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준 ⓒKT 위즈
▲ 최원준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드라마 같은 반전이다.

KT 위즈 최원준(29)은 지난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뽐냈다.

1회말 2루 땅볼, 3회말 볼넷을 기록한 최원준은 다음 타석부터 안타 생산에 시동을 걸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7회말 무사 1루서는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이뤘다. 8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선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팀에 5-0을 안겼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T는 이 경기서 9-3 완승을 거뒀다.

최원준은 연일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우선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2021년의 174안타는 일찌감치 넘어섰다. 지난 3일에는 KT 구단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6년 이대형,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의 192안타를 제쳤다.

▲ 최원준이 KBO 단일시즌 최다 안타인 204안타를 기록했다. ⓒKT 위즈
▲ 최원준이 KBO 단일시즌 최다 안타인 204안타를 기록했다. ⓒKT 위즈

지난 6일 꿈의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45년 역사상 단일시즌 2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단 2명뿐이었다. 2014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의 201안타, 2024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202안타가 전부였다. 최원준은 국내선수로는 서건창 이후 12년 만에 200안타를 달성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레이예스가 갖고 있던 단일시즌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인 202안타를 뛰어넘었다. 7일까지 시즌 204안타로 신기록을 선보였다. 올해 리그 안타 부문 1위를 질주 중이기도 하다. 레이예스가 203안타로 바짝 추격 중이다. KBO리그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탄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원준의 정규시즌 성적은 138경기 타율 0.355(575타수 204안타) 9홈런 73타점 124득점 27도루, 장타율 0.485, 출루율 0.433, OPS(출루율+장타율) 0.918, 득점권 타율 0.356(132타수 47안타)가 됐다. 리그 안타 1위, 득점 1위, 타율 3위, 출루율 3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프로 데뷔 후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 최원준 ⓒKT 위즈
▲ 최원준 ⓒKT 위즈

단 1년 만에 만들어낸 극적인 반전이다. 2016년부터 꾸준히 KIA 타이거즈에 몸담았던 최원준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 126경기서 타율 0.242(413타수 100안타) 6홈런 44타점 62득점 26도루에 그쳤다. 시즌 100안타를 겨우 완성했다.

2025시즌을 마친 뒤 최원준은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했다. KT와 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원·연봉 총 20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하며 관심을 끌었다. KT가 기대 이상의 큰 금액을 안겼다는 시선도 많았다.

당시 최원준은 "(FA) 재수할지 아니면 신청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KT가 내게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그때부터 좋은 마음이 있었다"며 "구단에서 내가 올해(2025년) 기록한 성적이 다가 아니라고,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강조해 주셨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 최원준(오른쪽) ⓒKT 위즈
▲ 최원준(오른쪽) ⓒKT 위즈

이어 "많이 부진했음에도 좋은 계약을 해주셔서 진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왔다. 주전이 된 후 이렇게 힘든 시즌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2025시즌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최원준은 "당연히 잘해야 한다. (나도현) 단장님이나 구단 직원분들이 '최원준 싸게 잘 데려왔다'는 말을 들으시게끔 하고 싶다. 그게 내 목표다. 우승도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시즌 최원준은 더할 나위 없는 활약으로 완벽하게 가치를 증명했다. KT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팀과 함께 미소 짓는 중이다. 이제 KT에 남은 정규시즌 경기는 2게임이다. 최원준의 안타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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