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장기·알까기가 음악이 된다…놀이의 규칙과 사람의 선택을 실시간 사운드로 변환하는 '언프로그램드' 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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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오목과 장기, 알까기 등 대중에게 친숙한 놀이가 실시간 음악으로 재탄생하는 인터랙티브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언프로그램드'(UNPROGRAMMED)가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 상수동 틸라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언프로그램드’는 놀이의 규칙과 사람의 선택을 실시간 사운드로 변환하는 실험적인 공연이다. 무대 위 두 플레이어는 오목, 장기, 알까기 순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말을 놓고 옮기고 튕기는 모든 물리적 행위가 리듬과 음색, 음악의 구조로 즉각 변환된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정밀하게 설계된 시스템 안에 개입하는 사람의 직관과 전략, 우연과 실수다. 이를 통해 매 순간 새로운 음악이 만들어지며, 공연에서 발생하는 사운드와 리듬은 이후 그 어떤 방식으로도 똑같이 재현되지 않는다. 오직 한 번의 플레이를 통해 인간의 불완전한 판단이 어떻게 하나의 작곡으로 완성되는지를 탐구하는 무대다.
작품에는 소리와 시스템, 상호작용을 깊이 있게 탐구해 온 세 명의 창작자가 참여한다.
전자음악 및 사운드 아티스트 최준혁은 Max/MSP와 모듈러 신시사이저를 이용해 소리의 생성부터 구조 형성까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한다. 2024년 위사 언더(WeSA UNDER) 무대 데뷔 이후 뉴욕 NYCEMF, 포르투갈 Braga 25, 대만 WOCMAT 등 국내외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손태양(Sohnsun)은 전자음악가이자 아트 테크니션, 개발자로서 사운드, 비주얼, 조명 등 다양한 매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구축하며 작품의 기술적 구현을 총괄한다.
전자음악가 두인경은 놀이와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즉흥성과 우연성을 다룬다. 지난해 위사(WeSA) 레지던시를 통해 제주도 윷놀이를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작업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규칙 안에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소리와 사람의 관계를 풀어낸다.
단 한 번의 예측 불가한 사운드를 선보일 인터랙티브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언프로그램드’는 서울 상수동 틸라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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