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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무시하고 쌩~ "이게 진실이다" 무려 5장으로 폭로했는데…제수스 감독 "성명서 읽었고, 난 협회로 가서 일할 뿐"

작성일: 2026.10.08 12:04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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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스 스타디움 인근에 설치된 야외 표지판. 호날두를 향해 영원한 우리의 주장이라고 표현했다. 반대로 제수스 감독에게는 주장 관리 미숙, 과도한 자만심이라는 비판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 연합뉴스/EPA
▲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스 스타디움 인근에 설치된 야외 표지판. 호날두를 향해 영원한 우리의 주장이라고 표현했다. 반대로 제수스 감독에게는 주장 관리 미숙, 과도한 자만심이라는 비판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약속을 어겼다며 공개적으로 날을 세웠다. 그런데 조르지 제수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어떠한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언론 '아볼라'에 따르면 제수스 감독은 자택을 나서며 취재진 앞에서 짧게 입을 열었다. 자신을 향한 호날두의 장문의 폭로에도 자신의 일정을 멈춰 세울 만큼 큰일은 아니라는 듯 "지금 협회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호날두가 무려 5장에 가까운 성명서를 발표했다. 9~10월 A매치 기간 도중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러한 배경으로 제수스 감독이 자신과 한 약속을 두 차례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첫 번째로 꺼내든 장면은 노르웨이전이었다. 호날두는 약 30분을 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몸까지 풀었지만 결국 경기장에 들어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투입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사전에 공유된 계획과 실제 상황이 달랐다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 27일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경기 전 교체 선수석에 앉아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27일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경기 전 교체 선수석에 앉아 있다. ⓒ 연합뉴스/REUTERS

두 번째는 더 민감했다. 덴마크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이었다. 호날두에 따르면 제수스 감독은 자신과 논의한 내용에 따라 기자들 앞에서 설명하기로 했지만 실제 발언은 달랐다. 제수스 감독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약속 파기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호날두는 자신이 먼저 출전 시간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히려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고 충실하게 행동했다는 내용이다. 노르웨이전에서 자신을 워밍업시킨 뒤 기용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었다는 설명, 자신은 대표팀을 여전히 원한다는 내용까지 제수스 감독이 공개적으로 해명해주길 원했다. 

호날두가 길게 설명한 다음 날, 제수스 감독은 놀라울 정도로 짧게 답했다. 그는 "성명서를 읽어봤다"며 "이제 평소처럼 협회로 가서 대표팀을 위한 일을 하고 고민도 할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하지 않았다. 자신이 약속을 지켰는지, 문서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왜 기자회견에서 다른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의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 도중, 교체되어 나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알 나스르의 조르제 제주스 감독(왼쪽)이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AFP
▲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의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 도중, 교체되어 나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알 나스르의 조르제 제주스 감독(왼쪽)이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AFP

이에 아볼라는 "제수스 감독이 이번 사안을 공개적으로 키우기보다 대표팀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해석했다. 

제수스 감독이 호날두의 성명을 듣는중 마는중 하는 데엔 그 없이 치른 덴마크와 노르웨이전을 잇달아 꺾으며 순항한 게 크다. 제수스 감독은 공개적인 충돌보다는 팀의 다음 경기를 바라보며 확실한 성적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호날두 역시 대표팀과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다. 그는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고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것이다. 징계를 소화한다면 다시 포르투갈을 위해 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 발표가 은퇴 선언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포르투갈 매체는 "때로는 거센 반박보다 무심한 한마디가 더 뜨겁다"며 호날두가 던진 폭탄 같은 성명서를 보고도 제수스 감독이 평소처럼 출근한 데 다음 장면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 23일 포르투갈 오에이라스의 시다데 두 푸테볼에서 열린 훈련 세션 중, 포르투갈의 조르제 제주스 감독이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EPA
▲ 23일 포르투갈 오에이라스의 시다데 두 푸테볼에서 열린 훈련 세션 중, 포르투갈의 조르제 제주스 감독이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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