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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했다' 신유빈, 日 하야타에 8전 전패 끝 첫 승…AG 패배 2주 만에 설욕 → 계속 천적 지우기에 나선다

작성일: 2026.10.08 13:44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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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긋지긋했던 천적 관계도 이제는 과거형이 됐다. 신유빈이 하야타에게 2주 전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총 8번의 패배 뒤 마침내 첫 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 지긋지긋했던 천적 관계도 이제는 과거형이 됐다. 신유빈이 하야타에게 2주 전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총 8번의 패배 뒤 마침내 첫 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길었던 악연에 마침내 마침표가 찍혔다. 신유빈(세계랭킹 12위)이 지긋지긋했던 하야타 히나(6위, 일본)의 벽을 끝내 넘어섰다.

신유빈은 8일 중국 베이징 수오강 파크 인피니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하야타를 게임스코어 3-2(10-12, 13-11, 12-10, 6-11, 11-9)로 꺾었다. 국제대회 단식에서 하야타를 상대로 거둔 9번째 도전 만의 첫 승리다.

숫자부터 지독했다. 그동안 신유빈은 하야타와 8번 만나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하야타가 앞을 가로막았다. 2021년 아시아선수권 결승부터 시작된 악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을 거쳐 올해 아시안컵과 유럽 스매시까지 이어졌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파리였다. 신유빈은 한국 여자탁구 선수로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를 만나 2-4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여자탁구의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단식 메달 기회가 하야타 앞에서 막혔다.

악몽은 계속됐다. 지난 8월 유럽 스매시에서도 신유빈은 마지막 5게임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10-12로 패했다. 풀게임 접전이 반복될수록 넘지 못한 한 끗이 더욱 선명해졌다.

불과 2주 전에도 또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의 1단식 주자로 나선 신유빈은 하야타에게 0-3으로 완패했다. 

▲ 지긋지긋했던 천적 관계도 이제는 과거형이 됐다. 신유빈이 하야타에게 2주 전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총 8번의 패배 뒤 마침내 첫 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 지긋지긋했던 천적 관계도 이제는 과거형이 됐다. 신유빈이 하야타에게 2주 전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총 8번의 패배 뒤 마침내 첫 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패배의 기억이 채 희미해지기도 전에 하야타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달랐다. 첫 게임을 10-12로 내주면서 또다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신유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2게임을 13-11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고, 3게임 역시 12-10으로 뒤집었다. 하야타가 4게임을 11-6으로 따내면서 승부는 마지막 5게임으로 밀려났다.

마지막 순간 신유빈이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6-6까지 팽팽하게 흐르던 싸움에서 내리 4연속 포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물론 고비도 따랐다. 하야타 역시 신유빈을 10점에 묶어두고 3점을 내리 땄다. 10-9로 쫓긴 상황에서 신유빈은 과거 아픔을 날리듯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마침내 하야타를 마주한 신유빈이 승자가 됐다. 8전 전패라는 숫자를 지우며 새로운 답을 내놨다. 무엇보다 보름 전 아시안게임에서 당했던 0-3 패배를 불과 2주 만에 되갚았다.

중국 스매시 8강에 오른 신유빈에게는 또 다시 천적 정산에 도전한다. 8강 상대는 중국의 강자 왕만위(2위)가 유력하다. 신유빈은 왕만위에게도 이번 아시안게임 패배를 포함해 7전 7패로 열세다. 

▲ 지긋지긋했던 천적 관계도 이제는 과거형이 됐다. 신유빈이 하야타에게 2주 전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총 8번의 패배 뒤 마침내 첫 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 지긋지긋했던 천적 관계도 이제는 과거형이 됐다. 신유빈이 하야타에게 2주 전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총 8번의 패배 뒤 마침내 첫 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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