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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두산이 억대 이적료까지 지출했구나…애물단지서 홈런 7방 대반전, 누가 외국인타자 교체 실패라고 했나

작성일: 2026.10.08 15:06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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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베리노 ⓒ곽혜미 기자
▲ 세베리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런 반전이 또 있을까. 두산의 '애물단지'로 전락하나 싶었는데 지금은 라인업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두산은 지난 7월 외국인타자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개막부터 뛰었던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29)과 결별하고 새 외국인타자 유니오 세베리노(27)를 데려온 것이다.

사실 카메론이 남긴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카메론은 75경기에 나와 타율 .287, 출루율 .360, 장타율 .473, OPS .833 80안타 9홈런 43타점 9도루로 나름 알찬 공격력을 보였다.

그러나 두산은 외야진에 베테랑 외야수 정수빈 외에도 김민석, 류승민, 김대한, 조수행 등 가용 자원이 늘어났고 반면 1루수는 베테랑 양석환이 오랜 기간 2군에 머무는 등 새로운 붙박이 1루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세베리노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두산은 멕시코리그에서 뛰던 세베리노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10만 달러까지 지출하는 등 적잖은 공을 들였다. 한화로 1억원이 넘는 금액. 나름 억대 이적료를 지출할 정도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그러나 세베리노는 금방 한국 무대에 녹아들지 못했다. 타격 부진을 겪으면서 2군을 다녀와야 했고 82타석 만에 첫 홈런이 터질 만큼 장타 생산에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

▲ 세베리노 ⓒ곽혜미 기자
▲ 세베리노 ⓒ곽혜미 기자
▲ 세베리노 ⓒ곽혜미 기자
▲ 세베리노 ⓒ곽혜미 기자

그럼에도 벤치는 기다렸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세베리노가 부진할 때도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 오면 긴장도 되고 들뜨기도 한다. 경기를 나가면 '잘 해야 한다'라는 부담감도 있다. 최소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은 있어야 한다"라며 질책보다는 격려를 보내는데 주력했다.

아쉬움이 가득했던 7~8월이 지났고 세베리노는 9월부터 방망이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세베리노가 9월 이후 24경기에 나와 타율 .329 26안타 6홈런 21타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얼마나 있었을까.

최근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즌 성적도 45경기 타율 .295, 출루율 .380, 장타율 .503, OPS .883 44안타 7홈런 29타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세베리노의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이 언제 터질지 오매불망 기다렸던 두산이기에 더욱 감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두산은 현재 정규시즌 5위를 확정한 상태다. 오히려 3위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LG와 KIA보다 마음 편하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세베리노의 타격감 역시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두산에게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 아닐 수 없다.

▲ 유니오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 유니오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 유니오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 유니오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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