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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XX, 영구 퇴출시켜라"…'또 나쁜손 등장' 2년 전 악몽 되풀이, 양키스 팬들 극대노

작성일: 2026.10.09 05: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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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에 이어 2026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또 뉴욕 양키스 팬의 나쁜 손이 등장했다. ⓒ연합뉴스/UPI
▲ 2024년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에 이어 2026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또 뉴욕 양키스 팬의 나쁜 손이 등장했다. ⓒ연합뉴스/UPI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가 또 한 번 월드시리즈(WS)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 어쩜 이렇게 한결 같을까. 또 팬들이 훼방을 놓았다. 이에 서로가 서로를 비방하는 일이 발생했다.

양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양키스의 가을야구는 종료됐다.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2패를 떠으며 벼랑 끝에 몰린 양키스는 홈에서 반격을 노렸다.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 확률이 8%에 불과했지만,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노려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키스와 탬파베이는 치열하게 주고받았다.

양키스는 3회초 선발 맥스 프리드가 선취점을 빼앗기자, 3회말 2사 2루에서 벤 라이스가 천금같은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실점은 계속됐다. 4회초 프리드리어 라이언 빌라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1-2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에 양키스는 4회말 스펜서 존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프리드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니오 카미네로에게 안타를 맞은 뒤 빅터 메사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2-4로 끌려가게 됐다.

여기서 양키스가 다시 고삐를 당겼다. 6회말 조지 롬바드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앤서니 볼피가 좌익수 방면에 홈런을 터뜨렸고, 순식간에 경기는 4-4 동점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볼피가 친 타구가 양키스 팬이 뻗은 손에 맞고, 담장을 넘어간 것이다.

이로 인해 볼피의 타구는 투런포가 아닌 1타점 2루타로 정정됐다. 그리고 양키스는 이어지는 찬스는 물론 경기가 끝날 때까지 1점차의 간격을 좁혀내지 못하면서, 3-4로 무릎을 꿇게 됐다.

애런 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해당 장면에 대해 "심판진은 잘 대처해줬다고 생각한다. 볼피가 타격한 순간 내가 본 바로는 뭔가 일어졌다고 느껴 곧바로 불안해졌다. 리플레이를 보고 상황을 확인했고, 심판진은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앤서니 볼피 타구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 심판진
▲ 앤서니 볼피 타구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 심판진
▲ 홈런성 타구가 2루타로 정정되자,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가 당황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 홈런성 타구가 2루타로 정정되자,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가 당황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비디오판독으로 덕분에 제대로 된 판정이 내려진 만큼 양키스 팬이 뻗은 손이 승·패와 직결됐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양키스 팬이 훼방을 놓은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적어도 비디오판독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상대 투수가 안정을 찾을 시간이 제공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양키스 팬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이렇게 훼방을 놓은 것이 한 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2024년에는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루와 우익수 사이에 파울 타구를 쳤다. 그리고 이를 무키 베츠가 추격한 뒤 잡아냈는데, 양키스 팬이 어떻게든 토레스의 타구를 파울로 만들기 위해 공을 빼앗는 충격적인 일을 벌였다.

이로 인해 당시 베츠를 분노하게 만든 양키스 팬 2명은 메이저리그 전 구단 무기한 출입 금지 조치됐는데, 이번에 또 양키스 팬의 '나쁜 손'이 등장한 것이다. 이에 같은 양키스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인플레이였다면 3루타가 됐을 가능성도 있고, 플레이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양키스가 디비전시리즈 탈락이 확정되자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며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키스 팬들은 "또 이런 짓을 하고 있다. 학습은 하지 않는 건가?", "늘 멍청한 양키스 팬들이 방해한다", "완전히 엉망진창이다", "이 멍청한 XX", "최악 중의 최악의 팬이다", "공이 펜스를 넘어가지 않았더라도 3루타나 그라운드 홈런이 됐을지도 모르는데 멍청한 팬이다", "방해 행위를 한 팬은 영구 퇴출시켜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도쿄 스포츠'는 "탈락이라는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일은 흑역사로서 볼피 본인은 물론 양키스 선수단과 팬들의 기억에 새겨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의 홈런성 타구가 관중의 수비 방해로 2루타로 정정됐다.
▲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의 홈런성 타구가 관중의 수비 방해로 2루타로 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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