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다 군 면제 중요했다”…韓 뒤흔든 폭탄발언 양민혁, 아시안게임 金 따고 소속팀 돌아가 ‘가드오브아너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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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양민혁(KVC 베스테를로)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벨기에로 돌아왔다. 소속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는 돌아온 양민혁을 도열로 마중했고 축하의 박수로 환영했다.
베스테를로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복귀를 따뜻하게 환영한다"라는 메시지와 구단 차원에서 축하하는 영상을 올렸다.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팀에 합류한 양민혁을 향한 구단과 선수단의 예우는 남달랐다.
공개된 영상 속 베스테를로 선수들은 건물 내부에서 서로 마주 보며 두 줄로 늘어선 채 양민혁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이는 우승팀 선수들을 향해 상대 팀이 박수를 보내며 예우를 표하는 '가드 오브 아너'를 연상케하는 광경이었다.
양민혁이 모습을 드러내자 동료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환한 미소로 화답한 양민혁은 동료들 사이를 통과했고, 구단이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받으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복귀식을 치렀다.
양민혁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개최국이자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을 상대로 치른 결승전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승부를 가른 유일한 득점 과정에서 양민혁의 끈질긴 집념이 빛을 발했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빼앗긴 상황이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상대를 압박해 소유권을 되찾아왔다. 이어 페널티지역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투입했고, 일본 골키퍼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엄지성이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 소중한 한 골을 경기 종료까지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대한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러나 양민혁은 대회가 끝난 직후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메달과 우승은 중요하지 않았다. 군 면제 하나만 봤다"고 말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가대표로서 병역 의무의 무게를 가볍게 여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빠르게 확산하자 양민혁은 곧바로 직접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자격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는 엄청난 의미였으며,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역 혜택 역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진심 어린 해명을 전하며 논란을 수습했다.
하지만 양민혁을 포함한 이기혁·박승수의 경기 후 발언과 행동으로 정치권까지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혜택 폐지’를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줬던 병역 혜택까지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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