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1519억 이정후 계약 뛰어넘나? 55년 만에 나홀로 3할→타격 4관왕 달성! 日 홈런왕 ML 도전 준비 끝

작성일: 2026.10.09 07:43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사토 테루아키 ⓒ연합뉴스/AP
▲ 사토 테루아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과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19억원)의 몸값을 뛰어넘는 타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일본 '풀카운트'는 8일 "한신의 사토 테루아키가 올 시즌 개인 타이틀이 확정되면서 구단 일본인 선수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며 "주요 타이틀을 독점한 데 이어 165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신의 선택을 받은 사토는 139경기에서 149안타 40홈런 102타점 타율 0.277 OPS 0.924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사토는 센트럴리그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타점 1위에 오르는 등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이에 욕심이 났던 것일까.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토는 한신과 마찰을 빚었다. 사토는 어떻게든 빅리그 무대를 밟고 싶었고, 한신 입장에서는 한 시즌 '반짝' 활약에 사토를 메이저리그로 보낼 수 없었다. 때문에 사토는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까지도 2026시즌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토는 2026시즌이 끝난 뒤 구단이 포스팅을 허락하겠다는 것을 문서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사토가 한신의 확약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토는 캠프 출발 직전 계약서에 사인했다. 1억 5000만엔(약 13억원)이었던 연봉은 무려 4억 5000만엔(약 38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사토는 지난해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8일 한신의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되면서, 사토의 기록도 확정이 됐다. 사토는 올해 142경기에서 165안타 39홈런 106타점 100득점 타율 0.308 OPS 0.998을 기록하게 됐다.

▲ 사토 테루아키
▲ 사토 테루아키
▲ 사토 테루아키
▲ 사토 테루아키

사토는 홈런과 타점, 타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4년 만의 역대 9명째(13번째) 센트럴리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다만 사토는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타격 10개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었는데, 출루율 1위 타이틀은 팀 후배 모리시타 쇼타에게 내주게 되면서, 9개 부문에서 1위를 마크하게 됐다.

이는 수많은 역사로 이어졌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한신 선수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1985~1986년 랜디 바스에 이어 사상 세 번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사토는 올해 센트럴리그에서 유일한 '3할 타자'가 됐는데, 이는 1950년 양대리그 체제가 시작된 후 센트럴리그 기준으로는 1971년 이후 무려 55년 만에 홀로 3할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이제 사토의 시선은 포스트시즌에 이어 메이저리그로 향한다. 한신이 허락만 한다면 사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에도 수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사토를 지켜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구단들이 사토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를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몸담고 있는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은 모두 사토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 스즈키 세이야
▲ 스즈키 세이야
▲ 사토 테루아키
▲ 사토 테루아키

사토의 스타일은 무라카미보다는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에 가까운 타입. 하지만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7000만 달러(약 94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특히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 속에 2년 3400만 달러(약 457억원)의 계약에 그쳤으나, 빅리그를 폭격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사례를 고려하면, 사토의 몸값은 더 높게 측정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인 야수 역대 최고액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9000만 달러(약 1209억원)는 물론 이정후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다.

과연 올 시즌이 끝난 뒤 사토가 얼마나 큰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될까. 특히 사토와 비슷한 유형의 스즈키가 FA 시장에 나올 예정인 만큼 덩달아 몸값이 올라갈 수도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