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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팀이 PS 상대 고른다? 정규시즌 162G→154G 축소까지…MLB 사무국은 무얼 제안했나

작성일: 2026.10.09 13:58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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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경기가 열린 트루이스트 파크 전경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경기가 열린 트루이스트 파크 전경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 노조에 정규시즌 경기 수를 줄이고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선수 노조에 제안한 최신 안에는 2029년부터 정규시즌을 154경기로 축소하는 안, 와일드카드 및 디비전시리즈에서 상위 시드 팀이 대결 상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포스트시즌 구조, 디비전시리즈를 5전3선승제에서 7전4선승제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밝혔다.

MLB 대변인 글렌 캐플린은 "154경기 일정으로 복귀하면 선수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주간 휴식일을 도입할 수 있다. 가장 흥미진진한 팀과 선수들을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전국 단위 중계 시간대도 확보 가능하다"며 "정규시즌 단축은 팬들에게 더 나은 10월의 야구를 선사할 기회를 열어준다. 평일 낮 경기 감소, 디비전시리즈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위 시드 팀이 첫 두 라운드에서 상대를 선택하게 하면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지고, 기존 라이벌 관계가 심화하거나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이다"고 전했다.

▲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 노조에 정규시즌 경기 수를 줄이고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 노조에 정규시즌 경기 수를 줄이고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선 각 리그의 3번 시드(지구 우승 팀 중 승률 3위 팀)가 5번 시드와 6번 시드 팀 중 누구와 경기할지 선택하게 된다. 이 선택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 이뤄진다. 디비전시리즈의 경우 각 리그의 1번 시드 팀이 와일드카드 승자 중 어떤 팀과 경기할지 고르게 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끝난 뒤 결정해야 한다.

MLB.com은 "상대 선택권 도입은 상위 시드 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잠재적으로 더 강한 상대를 피할 수 있게 하고, 3번 와일드카드 팀이 누릴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을 없애며, 정규시즌 성적의 중요성을 높이는 동시에 라이벌 의식을 고취해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며 "상위 시드 팀의 상대로 지목된 팀이 느끼게 될 승부욕과 동기부여 요인도 한번 상상해 보면 좋다"고 짚었다.

매체는 "디비전시리즈를 확대하면 정규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둔 팀들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다. 7전4선승제 디비전시리즈 방식은 포스트시즌 일정에 최대 8경기를 추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LA 다저스
▲ 지난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LA 다저스

정규시즌을 162경기에서 154경기로 줄이면 무엇이 달라질까.

MLB.com은 "154경기 일정에는 매주 월요일 휴식일이 포함된다. 다만 경기 노출을 늘리기 위해 신설되는 독점 전국 중계 시간대에 편성되는 한두 경기는 예외다"며 "월요일에 경기하는 팀은 그 주 목요일에 쉰다. 국경일이나 특별 이벤트 경기가 있는 경우에는 월요일 휴식일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국은 154경기 시즌으로 전환하더라도 선수 연봉은 삭감하지 않되, 보너스나 옵션 등 관련 조항의 기준점은 경기 수에 비례해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식일이 늘어난 154경기 체제에선 정규시즌 종료 시점이 일주일 앞당겨진다. 월드시리즈 7차전은 현행 시스템보다 이틀 늦게 열리게 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개편안이 실제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선수 노조는 제안 내용을 검토한 뒤 협상 테이블에서 답할 계획이다. 현재 MLB 노사는 12월 1일 단체협약 만료를 앞두고 팽팽하게 대립 중이다.

구단주 측은 선수 노조가 강하게 반대하는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도입과 선수 계약 규모 및 기간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에선 구단주 측이 현행 단체협약이 만료되면 직장폐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 중이다. 노사 갈등이 길어지면 2027시즌 개막이 연기되거나 최악의 경우 시즌이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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