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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마사' 미쳤다! 대전, 전북에 2-1 역전승…18년 기다린 홈 승리, 이렇게 짜릿할 수가 → 6경기 무패 4위까지 넘본다

작성일: 2026.10.09 17:0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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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전북이 선제골로 앞섰으나 대전이 2골로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전북이 선제골로 앞섰으나 대전이 2골로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패색이 짙던 대전하나시티즌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마침내 전북현대를 무너뜨렸다. 

대전하나는 9일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에서 전북을 2-1로 제압했다. 동점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마사가 역전골의 발판을 마련했고, 디오고가 결승골을 꽂아넣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리그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대전하나는 11승 10무 10패 승점 43점을 확보해 5위로 올라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4위 전북(44점)과 격차도 1점으로 좁혔다.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던 대전하나가 흐름을 바꾸면서 막바지 상위권까지 넘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의미가 남다른 승리다. 대전하나가 전북을 꺾은 건 2024년 10월 19일 2-0 승리 이후 약 2년 만이다. 안방에서 거둔 승리로 범위를 좁히면 2008년 4월 이후 무려 18년 5개월이 걸렸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만 5420면으로 올 시즌 최다 기록까지 새로 썼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휘슬이 울린 지 30초도 지나지 않아 전북 이영재가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대전하나도 곧장 응수했다. 김문환의 크로스를 밥신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몸을 던져 쳐냈다.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전북이 선제골로 앞섰으나 대전이 2골로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전북이 선제골로 앞섰으나 대전이 2골로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이 차츰 공격의 날을 세웠다. 전반 21분 이영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고, 전반 4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조위제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대전하나도 루빅손과 주민규를 앞세워 맞섰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막판 깨졌다. 전북이 먼저 웃었다. 전반 45분 이영재가 대전하나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한 로빙 패스를 찔러 넣었고, 티아고가 조성권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티아고의 득점 감각이 다시 한번 빛났다. 

대전하나 벤치가 바빠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준범과 이순민을 빼고 마사와 김봉수를 투입했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선택은 오래지 않아 결실을 봤다.

후반 11분 대전하나의 반격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명재가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마사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전북을 상대로 좀처럼 열리지 않던 대전하나의 득점포가 마침내 가동됐다.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전북이 선제골로 앞섰으나 대전이 2골로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전북이 선제골로 앞섰으나 대전이 2골로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동점골이 터지자 홈 관중의 응원도 한층 거세졌다. 분위기를 되찾은 대전하나는 멈추지 않았다. 마사를 중심으로 전방 압박의 강도를 끌어올리며 전북을 몰아붙였고, 상대 수비의 빈틈을 집요하게 노렸다. 

결국 승부를 뒤집는 장면도 마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39분 전북 조위제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던 순간 마사가 강한 압박으로 소유권을 빼앗았다. 이어진 슈팅은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지만, 디오고 앞에 공이 떨어져 재차 밀어 넣어 대전하나가 2-1 리드를 안았다. 교체 자원들로 경기 막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도도가 이탈로의 컷백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극적인 동점골이자 도도의 K리그 데뷔골이 터지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앞선 장면에서 강상윤의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켜낸 대전하나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마사의 동점골과 집요한 압박, 디오고의 결승골이 맞물리며 오랜 전북전 징크스까지 깨뜨렸다.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전북이 선제골로 앞섰으나 대전이 2골로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전북이 선제골로 앞섰으나 대전이 2골로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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