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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최다안타 경쟁 중인데 고의4구→사직구장 야유 폭발! 그래도 204안타 완성, 공동 1위 올라섰다

작성일: 2026.10.09 17:33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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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우~'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은 레이예스는 당시 144경기(전경기)에 출전해 202개의 안타를 쳐 서건창(2014년 201안타)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200안타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올해 레이예스는 다시 한 번 KBO 새역사 작성에 도전하고 있다.

최원준(KT 위즈)이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최다안타 1위(204개)에 오르게 됐지만, 레이예스도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203안타를 완성, 2024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원준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최원준이 속한 KT보다 롯데가 더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던 만큼 최다안타 타이틀 경쟁과 신기록 작성의 몫은 레이예스가 유력해 보였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9일 경기도 레이예스를 리드오프로 배치하며, 최다안타 경쟁을 밀어줬다.

하지만 이날 레이예스는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고,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좌익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뽑아냈으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는 희생플라이에 그쳤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도 레이예스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이날 최원준이 경기가 없는 만큼 레이예스 입장에서는 어깨를 나란히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치고 나갈 수 있는 찬스였는데, 경기 중반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레이예스에게 또 기회가 찾아왔다. 롯데가 3-1로 앞선 7회말 1사 2루의 기회가 마련됐다.

그런데 여기서 LG 벤치가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이에 사직구장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야유를 쏟아낸 쪽도,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한 쪽도 모두 이해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LG는 현재 KIA 타이거즈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중. 2점차로 격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레이예스를 거르고, 병살타 등을 통해 경기를 매듭짓겠다는 계산을 했던 것이다. 반대로 롯데 팬들 입장에서는 최다안타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 것이 못마땅했을 수밖에 없었다.

승리가 간절한 LG와 레이예스의 안타를 바라는 팬들의 입장 차이였다.

결과적으로 자동 고의4구로 인해 레이예스에게 타격 기회가 주어지지 못한 것은 맞지만, LG의 승부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마련된 1, 2루 찬스에서 LG의 쏟아지는 실책과 전민재의 스리런홈런 등을 바탕으로 무려 5점을 쓸어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04번째 안타를 뽑아내며, 최다안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04번째 안타를 뽑아내며, 최다안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래도 레이예스는 정규이닝 막판 기어코 204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롯데가 8-1로 앞선 8회말 1, 3루에서 LG 양우진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에 빗맞은 안타를 쳐 다시 최원준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레이예스는 야유 장면에 대해선 "LG도 이겨야 하니,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너무 잘 이해하고 있다. 그건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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