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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올림픽에서도 입는다고?" 알몸으로 달리는 느낌…육상 여제의 검은 캣수트, 규정 위반 아직 못 찾았다

작성일: 2026.10.10 01:33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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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육상 대표 호지킨슨은 오히려 의상의 편안함을 강조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 영국 육상 대표 호지킨슨은 오히려 의상의 편안함을 강조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격적인 육상복을 향한 시선이 뜨겁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800m 금메달리스트 킬리 호지킨슨(영국)이 몸에 밀착하는 검은색 캣수트를 공개한 뒤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감한 디자인 때문에 규정 위반 논란까지 따라붙을 정도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호지킨슨은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여성 전용 육상 대회 애슬로스 800m에서 우승하며 새 스피드수트를 선보였다. 온몸을 감싸는 올블랙 디자인은 마치 영화 속 캣우먼을 떠올리게 했다. 

화제성이 대단했다. 파격적인 패션에 육상 팬들의 눈길이 쏠린 것은 당연했고, 일부에서는 정식대회에서 착용해도 문제가 없는 의상이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규정 위반으로 판정받았다는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호지킨슨 역시 의상을 둘러싼 관심에 주눅 들기보다 자신이 느낀 장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편안하면서도 조금은 섹시한 느낌을 원했다. 등이 노출돼 시원하다"며 "솔직하게 말하면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 영국 육상 대표 호지킨슨은 오히려 의상의 편안함을 강조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 영국 육상 대표 호지킨슨은 오히려 의상의 편안함을 강조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몸을 옥죄지 않는 착용감이 최대 장점이다. 이번 디자인에는 과거의 육상 영웅에게서 얻은 영감도 담겼다. 호지킨슨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400m에서 우승한 호주의 전설 캐시 프리먼의 경기복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프리먼은 당시 몸에 밀착하는 전신 경기복을 입고 금메달을 따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호지킨슨은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지만 영상과 사진을 봤다. 과거의 스타일을 가져와 나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하는 과정이 멋졌다"라고 설명했다.

코치진도 처음에는 놀랐지만 결국 선수의 선택을 지지했다. 제니 메도우스 코치는 호지킨슨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혁신가이자 패션을 좋아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처음 의상을 봤을 때는 "저걸 입으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코치가 캣우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라며 호지킨슨다운 선택이라고 반응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경기복의 가치는 외형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코치진은 실제 경기에서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 속도에 도움이 되는지부터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지킨슨도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는 소식이다.

▲ 영국 육상 대표 호지킨슨은 오히려 의상의 편안함을 강조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 영국 육상 대표 호지킨슨은 오히려 의상의 편안함을 강조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호지킨슨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올해도 실내 800m 세계기록인 1분 54초 87을 세우고 세계실내선수권 정상에 오른 실력자다. 실외 800m 영국 기록도 1분 54초 33으로 끌어내렸으며, 유럽선수권대회 은메달과 애슬로스 2년 연속 우승까지 거뒀다. 경기복 논쟁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실력을 이미 기록으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 궁금증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도 캣우먼 수트를 볼 수 있을지 여부다. 호지킨슨의 호평에도 실제 착용 여부와 대회 규정에 관한 최종 판단은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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