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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오피셜' 공식 조롱, "이강인 태클 퇴장" 졸렬한 무리뉴 향해 "전 세계 의사들이 다 틀렸네" → 발베르데 초고속 복귀

작성일: 2026.10.10 12:06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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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A4 용지 출력물을 들고 나타났다. 이강인이 발베르데에게 가한 태클이 퇴장감이라고 이례적으로 패배 원인을 돌렸다. ⓒ 스페인 아스
▲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A4 용지 출력물을 들고 나타났다. 이강인이 발베르데에게 가한 태클이 퇴장감이라고 이례적으로 패배 원인을 돌렸다. ⓒ 스페인 아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전 세계 의료진의 100%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레알 마드리드에 축하를 전한다."

상대의 회복을 축하하는 말처럼 보이지만, 속뜻은 정반대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향해 날 선 풍자를 날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발베르데의 빠른 복귀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공식 채널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당초 발목 3도 염좌 진단을 받았던 발베르데가 2~3개월 결장 예측과 달리 불과 3주 만에 훈련장으로 돌아오자 의료계 상식마저 뒤집은 기적이라며 비꼬았다. 

불씨는 지난달 20일 열린 라리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이 속한 아틀레티코는 레알을 2-1로 꺾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논란이 시작됐다. 레알 측은 이강인이 발베르데의 왼쪽 발목을 밟은 장면을 문제 삼으며 퇴장 판정이 나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해당 장면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과 발베르데의 충돌 장면을 인쇄해 직접 보여주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이강인에 더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태클까지 거론하며 퇴장 판정이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틀레티코가 9명으로 뛰었으면 자신들이 패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핑계였다. 

무리뉴 감독이 이강인을 물고 늘어지면서 상당한 비판이 가해졌다. 그럴수록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3주의 시간이 흘러 레알이 3도 염좌로 장기간 결장해야 한다던 발베르데가 훈련장에 복귀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출전 수순을 밟으면서 이번 주말 비야레알전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회복에 "기적"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통상적인 회복 과정을 고려하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데도 19일 만에 돌아온 것을 두고 아틀레티코는 레알의 거짓말이라고 확증했다. 

그래서 아틀레티코는 "의료계의 이론을 100% 틀렸다고 말하는 레알을 축하한다"며 강도 높게 조롱했다. 마드리드 더비전 패배 역풍을 이강인에게 되돌렸고, 발베르데의 부상 발표도 과도하게 설정해 A매치에도 출전시키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긴 셈이다. 

▲ 발베르데가 3도 염좌 진단을 받고도 3주 만에 복귀한다. 마드리드 더비 패배 이후 이강인 퇴장을 물고 늘어진 무리뉴 감독을 향해 아틀레티코가 속시원한 반격을 가했다. ⓒ 레알 마드리드
▲ 발베르데가 3도 염좌 진단을 받고도 3주 만에 복귀한다. 마드리드 더비 패배 이후 이강인 퇴장을 물고 늘어진 무리뉴 감독을 향해 아틀레티코가 속시원한 반격을 가했다. ⓒ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감독은 발베르데의 복귀 여부를 확답하지 않았다. 비야레알전을 앞두고 "아직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출전은 불확실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에데르 밀리탕에 대해서는 결장을 확실하게 못 박았기에 발베르데에게는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강인을 향한 불만도 아직 무리뉴 감독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모양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당시 상황을 다시 분석했다는 그는 "뻔한 결론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이틀이나 사흘 연속으로 가능한 모든 세부 사항을 분석하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 경기는 11대9로 진행됐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여전히 퇴장을 주장했다. 

더비에서 패한 레알은 판정 논란으로 시야를 돌렸고, 아틀레티코는 발베르데의 예상 밖 복귀를 소재로 맞받아쳤다. 이강인의 태클을 둘러싼 논쟁이 발베르데의 부상과 회복 과정으로 번지면서 양 팀의 신경전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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