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엄마' 60세에 새신부 됐다! NBA 스타 남편과 33년 결혼 끝내더니…이혼 5년 만에 재혼 "너무 늦은 때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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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33년간 이어온 결혼 생활을 끝낸 뒤 5년 만에 다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어느덧 환갑을 맞은 나이지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데 주저함은 없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어머니 소냐 커리(60)가 재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NBA 스타였던 델 커리와 2021년 이혼한 소냐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아들인 스테픈과 세스 커리(36)도 참석해 어머니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미국 대중지 '피플'은 10일(한국시간) "스테픈 커리와 세스 커리의 어머니 소냐가 델 커리와 이혼한 지 5년 만에 재혼했다"며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비공개 결혼식에는 커리 가족이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소냐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재혼 사실을 직접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석양을 배경으로 새 남편과 입을 맞췄다. 세계적인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프니나 토르나이의 작품을 선택해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다만 새 남편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과 함께 남긴 글도 눈길을 끌었다.
소냐는 성경 전도서 3장 1~14절을 인용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저마다 정해진 때가 있다는 의미를 담은 구절이다.
그는 "지난 7년을 돌아보면 전도서 3장에 나오는 인생의 모든 계절을 경험한 것 같다. 특히 4절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1년 전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바로 그 무렵 내 인생에 가장 놀라운 남자가 나타났다"며 "몇 달 뒤 그의 아내가 되는 축복까지 누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는 고백이었다.
소냐는 팬들에게도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여러분에게 소중한 목표를 이루는 데 희망을 잃지 말라"며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고 강조했다.
결혼식은 가까운 가족과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비교적 조용히 치러졌지만 분위기만큼은 화려했다.
피플에 따르면 꽃으로 장식된 3단 웨딩케이크가 등장했고 소냐는 DJ 부스에 올라 흥겹게 춤을 추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새 남편과 입을 맞추는 낭만적인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스테픈의 색다른 모습도 공개됐다.
평소 코트 위에서 냉철한 승부사로 활약하는 그는 어머니의 결혼식에서 영락없는 다정한 아들이자 아버지였다.
스테픈은 댄스 플로어에서 큰딸 라일리 엘리자베스 커리(14)의 춤을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내 아이샤 커리도 함께 자리했다. 동생 세스 역시 아내 캘리 리버스와 참석해 어머니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공개된 폴라로이드 사진 십여 장에는 가족과 하객들이 함께한 화기애애한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소냐의 재혼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 결혼 생활 때문이다.
그는 NBA에서 이름을 날렸던 델 커리와 1988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이후 스테픈과 세스, 딸 시델까지 세 자녀를 낳으며 오랫동안 가정을 꾸렸다.
특히 두 아들이 나란히 NBA 선수로 성장하면서 소냐와 델은 농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모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30년 넘게 이어온 결혼 생활은 끝내 파국을 맞았다.
2021년 8월 두 사람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무려 33년간 유지한 부부 관계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당시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시험적으로 별거 생활을 이어왔고 오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슬픈 결정이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 모두의 지속적인 행복"이라며 "그동안 누려온 수많은 축복과 성공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의 인연은 끝났지만 부모로서의 책임만큼은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자녀와 손주들을 향한 사랑과 응원은 변함없을 것이다. 서로 연결된 삶을 이어가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우리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한때 33년 결혼 생활의 끝을 알렸던 소냐는 이제 새로운 남편과 함께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었다.
60세에 다시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며 새로운 사랑을 찾은 기쁨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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