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사실상 270억 기부한 팀… 김하성과 바이바이 확실시, 대신 초대형 선수 노린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애틀랜타는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뒤 유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머리 아픈 시기를 보냈다. 2025년 8월까지, 애틀랜타의 유격수로 홈런을 친 선수가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이를 상징한다. 그렇다고 수비에서 특급 성적을 내는 선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런 애틀랜타는 김하성(31)에 흥분했다. 2025년 시즌 막판 탬파베이로부터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을 재빨리 영입했고, 김하성이 9월 한 달 동안 좋은 활약을 보이자 확신을 가졌다. 당초 16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있었던 김하성이 이를 차버리고 시장에 나가자, 400만 달러를 더 얹어 1년 2000만 달러(약 268억 원)짜리 계약서로 바꿔줬다. 적어도 김하성이 1년 동안은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철저한 배신이었다. 불운, 악재가 겹쳤다. 김하성은 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 비시즌 일상생활을 하다 넘어져 손가락을 다쳤다. 스프링트레이닝이 모두 날아갔고, 개막에도 함께 하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타격 성적이 1할에 채 안 되는 성적까지 추락하면서 고민이 더 깊어졌고, 또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시즌 구상이 완전히 어그러졌다.
모두가 김하성의 노력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저조한 성적에 할 말은 없었다. 부상에 부진까지 겹치며 백업으로 밀린 김하성은 시즌 51경기에 출전에 머물렀고, 이 기간 타율 0.116, 출루율 0.219, OPS(출루율+장타율) 0.359에 그치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4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2개를 골랐을 뿐 역시 안타를 치지 못해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에 2승1패로 이기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했으나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1승3패로 패하며 시즌이 그대로 끝났다.
이제 애틀랜타의 오프시즌 구상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김하성과 결별은 확정적이다. 김하성은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올해 성적을 봤을 때 애틀랜타가 적은 금액이라도 김하성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하성과 결별은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이 나간 자리를 메우기 위해 빨리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실 이번 FA 시장에는 그렇게 큰 유격수 매물이 없다. 이에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9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코리 시거(텍사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거를 영입하면 애틀랜타는 장기적으로 주전 유격수를 찾을 수 있다.
셔먼은 “지난 오프시즌 당시 시거 트레이드에 여러 팀들의 문의가 있었으며, 애틀랜타는 분명히 그중 하나였다”면서 “애틀랜타가 시거를 영입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거는 최근 1년간 텍사스를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몇 차례 있었는데, 애틀랜타가 시거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미 여러 차례 카드를 맞춰봤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고, 텍사스와 애틀랜타도 서로의 생각을 어느 정도는 공유하고 있었을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뒤 김하성의 2000만 달러를 포함해 약 7000만 달러 상당의 팀 연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거의 몸값이 어마어마하기는 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시거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유격수다. 2015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빅리그 통산 1233경기에 나가 타율 0.284, 24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60을 기록 중이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는 텍사스와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했다. 남은 기간 평균적으로 32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근래 들어 부상이 잦았고, 올해도 팔꿈치 부상 여파 속에 102경기에서 타율 0.227, OPS 0.736이라는 경력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시거는 오프시즌 수술을 받을 예정인데, 이것이 트레이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이럴수가' 김혜성 NLCS 로스터에서 빠지나? 美 언론 충격 전망 "대주자 역할 맡지도 못해, 제외될 수도"
2026-10-10
-
"공을 관중석으로 던졌어요" KBO 20승 투수 돌발행동에 美 중계진도 깜짝…하필 그 다음에 홈런 맞을 줄이야
2026-10-10
-
'이럴수가' 김하성 ML 계약도 못 따낸다고? "마이너 계약 받아들여야 할 수도, 구단 찾는 것도 어려울 것"
2026-10-10
-
WS 우승→우승→우승 노리는 다저스, 스넬 몸에 문제 생겼나? "NLCS 2차전 야마모토 등판 유력"
2026-10-10
-
KIA 떠나고 인생이 이렇게 꼬일수가…ERA 81.00 망신살 결국 FA 선언, 떠돌이 신세 계속된다
2026-10-09
-
"감독 나가! 단장도 나가" 팬들 왜 이리 화났나…2연승→3연패 PS 쾌속 탈락, 팬심 등 돌렸다
2026-10-09
많이 본 기사
-
[속보] 김경문 결국 한화 떠난다…"팬들께 정말 죄송, 오늘이 마지막 경기"
2026-10-10
-
1519억 이정후 계약 뛰어넘나? 55년 만에 나홀로 3할→타격 4관왕 달성! 日 홈런왕 ML 도전 준비 끝
2026-10-09
-
삼성 뜻밖의 횡재인가, 대체 왜 잘 던지지?…불펜→첫 선발 등판, 亞 쿼터 외인이 해냈다
2026-10-10
-
한화 중견수 FA 영입 고민 지우나…4할8푼 맹타에 깜짝, 벌써부터 내년 포텐셜 폭발 예고
2026-10-09
-
"군대 안 갑니다" 외친 AG 대표팀과 사뭇 달랐다…2006년생 유럽파 윙어, 나고야행 불발 아픔 딛고 '깜짝 월반'→"태극마크 무게 얼마나 무거운지 안다" 기량과 마인드 동시 합격점
2026-10-09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