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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이강인의 억울함, 어느 정도 덜어냈다' 태클 피해 입었던 발베르데, 빠르게 회복 완료→아틀레티코는 조롱

작성일: 2026.10.10 19: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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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제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사진까지 들고나온 이유가 있었다. 이강인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향한 태클이 레드카드에 해당했다는 내부 판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스페인 아스
▲ 조제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사진까지 들고나온 이유가 있었다. 이강인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향한 태클이 레드카드에 해당했다는 내부 판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스페인 아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태클로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했다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왔다. 그러자 아틀레티코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노골적인 조롱을 쏟아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발베르데의 놀라운 회복 속도를 풍자하는 게시물을 공식 채널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발베르데의 발목 상태를 3도 염좌로 발표했지만, 장기간 결장이 예상됐던 선수가 불과 19일 만에 훈련에 복귀하자 아틀레티코가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0일 열린 스페인 라리가 마드리드 더비였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심판 판정을 둘러싼 공방이 더욱 뜨거웠다. 특히 이강인이 발베르데의 왼쪽 발목을 밟은 장면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해당 상황에서 이강인에게 퇴장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문제의 장면을 인쇄한 사진까지 준비해 등장했다. 그는 이강인의 태클뿐 아니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반칙까지 거론하며 아틀레티코 선수 2명이 퇴장당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발베르데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베르데가 왼쪽 발목 3도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3도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을 동반할 수 있는 심각한 손상으로 분류된다. 당시 현지에서는 발베르데가 2~3개월가량 결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강인을 향한 비판도 거세졌다. 레알 마드리드 측은 발베르데의 부상을 근거로 당시 심판 판정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감싸며 상대 구단의 과도한 항의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A4 용지 출력물을 들고 나타났다. 이강인이 발베르데에게 가한 태클이 퇴장감이라고 이례적으로 패배 원인을 돌렸다. ⓒ 스페인 아스
▲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A4 용지 출력물을 들고 나타났다. 이강인이 발베르데에게 가한 태클이 퇴장감이라고 이례적으로 패배 원인을 돌렸다. ⓒ 스페인 아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였던 발베르데가 약 3주 만에 훈련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심지어 이번 주말 비야레알전을 앞두고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조기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아틀레티코는 이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의료진의 100%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레알 마드리드에 축하를 전한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다. 표면적으로는 발베르데의 회복을 축하하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부상 발표와 이강인을 향한 비판을 비꼬는 메시지였다.

아틀레티코는 발베르데의 빠른 복귀를 근거로 레알 마드리드가 부상 정도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훈련 복귀만으로 최초 진단이 잘못됐거나 구단이 부상을 과장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정확한 부상 상태와 회복 과정은 별도의 의학적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무리뉴 감독은 발베르데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비야레알전을 앞두고 그는 "아직 문제가 남아 있어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에데르 밀리탕의 결장은 명확하게 언급한 것과 달리 발베르데에게는 경기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도 이강인의 태클에 대한 기존 입장은 바꾸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마드리드 더비를 다시 분석했다며 "뻔한 결론에 도달하지 않기 위해 이틀이나 사흘 동안 가능한 모든 세부 사항을 살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 경기는 11대9로 진행됐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강인과 로메로가 퇴장당했어야 한다는 자신의 판단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 발베르데가 3도 염좌 진단을 받고도 3주 만에 복귀한다. 마드리드 더비 패배 이후 이강인 퇴장을 물고 늘어진 무리뉴 감독을 향해 아틀레티코가 속시원한 반격을 가했다. ⓒ 레알 마드리드
▲ 발베르데가 3도 염좌 진단을 받고도 3주 만에 복귀한다. 마드리드 더비 패배 이후 이강인 퇴장을 물고 늘어진 무리뉴 감독을 향해 아틀레티코가 속시원한 반격을 가했다. ⓒ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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