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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훔쳐가고 선수 조롱까지, 그런데 '영구퇴장' 아니다 "베츠 사건에 비하면…"

작성일: 2026.10.11 07: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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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의 홈런성 타구가 관중의 수비 방해로 2루타로 정정됐다.
▲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의 홈런성 타구가 관중의 수비 방해로 2루타로 정정됐다.
▲ 앤서니 볼피
▲ 앤서니 볼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양키스는 올해 디비전시리즈 참가 팀 가운데 가장 허무하고 빠르게 가을 야구를 마쳤다. 탬파베이 레이스아 3경기 싹쓸이를 당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3차전에서는 홈 팬이 홈런성 타구에 손을 대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그런데 이 팬은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을 받지는 않았다. 지난 2024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나온 '베츠 사건' 가해자보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는 이유에서다. 

양키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탬파베이와 3차전에서 3-4로 져 시리즈를 3패로 마쳤다. 1차전에서 0-1로, 2차전에서 2-5로 져 2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와 반격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스윕패. 올해 디비전시리즈 싹쓸이 패배는 양키스가 유일하다. 

4차전에서는 동점 기회가 있었다. 양키스가 2-4로 끌려가던 6회 2사 1루에서 앤서니 볼피가 왼쪽 담장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심판진은 손을 빙빙 돌렸다. 홈런 사인.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2루타로 판정이 정정됐다. 

▲ 앤서니 볼피 타구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 심판진
▲ 앤서니 볼피 타구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 심판진

리플레이센터는 외야에 있던 관중이 팔을 밖으로 뻗어 공을 잡았고, 이 방해 행위가 없었다면 담장 맞는 장타가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볼피의 2루타와 1점으로 상황이 조정됐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플레이를 보니 심판들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정확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퇴장왕'도 심판진의 판정을 인정했다. 

그런데 이 상황 뒤에는 팬들의 볼썽사나운 행동도 있었다. 한 양키스 팬이 볼피가 날린 공을 들어올리며 탬파베이 좌익수 빅터 메사 주니어를 놀리려 들었다. 다른 팬들은 이 관중을 끌어안으며 즐거워했다. 메사가 있는 방향으로 쓰레기를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이내 퇴장됐다. 

하지만 이 팬은 '영구 출입 금지' 처분까지 받지는 않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한 소식통은 이 팬의 행동은 2024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파울볼을 잡기 위해 다저스 무키 베츠의 글러브를 제낀 양키스 팬의 행동에 비하면 심각성이 덜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베츠 사건'을 저지른 두 명의 팬은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 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가 수비 과정에서 양키스 팬들에게 글러브를 잡혔다.
▲ 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가 수비 과정에서 양키스 팬들에게 글러브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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