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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ML 60승' 투수가 KBO 왔나…151km 볼넷→볼넷→볼넷 공장이라니 "한국에서 생각만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 남는다"

작성일: 2026.10.11 11:4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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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빈저 ⓒ곽혜미 기자
▲ 클레빈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을 거둔 경력으로 주목 받았지만 정작 KBO 리그에서 커다란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이었다. NC는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마이크 클레빈저와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주이며 총액은 7만 5000달러였다.

클레빈저는 메이저리그를 좋아하는 야구 팬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이름이다.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17년 12승, 2018년 13승, 2019년 13승을 기록하며 빅리그에서 수준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만 164경기 809⅔이닝 60승 44패 평균자책점 3.55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스펙'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KBO 리그에서 임팩트 있는 피칭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 4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5⅓이닝 5피안타 6볼넷 5탈삼진 3실점을 남긴 것에 만족해야 했던 것이다. 

NC가 9-8로 승리하면서 클레빈저는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결과였다. 특히 볼넷만 6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홈런을 맞고 시작하더니 볼넷 3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마터면 대량 실점으로 무너질 뻔했다. 

▲ 클레빈저 ⓒ곽혜미 기자
▲ 클레빈저 ⓒ곽혜미 기자

이날 클레빈저의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지만 결국 제구가 되지 않으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또 한번 일깨워줬다.

경기 후 클레빈저는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과 수비진들의 도움으로 마운드에서 경기를 잘 풀어 나갈 수 있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클레빈저는 KBO 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21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탈삼진 22개를 수확했지만 볼넷도 16개를 허용했다.

"한국에 와서 치른 경기들을 돌이켜보면 생각했던 것 만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도 남지만 매 경기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느꼈다"라는 클레빈저는 "주어진 기회 속에서 차근차근 맡은 역할을 해나가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이렇게 NC와 클레빈저의 2026시즌은 막을 내렸다. 이들이 내년에도 동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NC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부터 "올해 투수들의 볼넷이 너무 많았다. 내년에는 달라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독이 '볼넷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에 클레빈저의 투구를 어떤 시선으로 지켜봤을지 궁금하다.

▲ 마이크 클레빈저 ⓒNC 다이노스
▲ 마이크 클레빈저 ⓒNC 다이노스
▲ 마이크 클레빈저 ⓒNC 다이노스
▲ 마이크 클레빈저 ⓒNC 다이노스
▲ 마이크 클레빈저 ⓒNC 다이노스
▲ 마이크 클레빈저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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