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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승 MVP, 몸값 수직 상승되는 거 아니었나…이렇게 잘했는데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왜?

작성일: 2026.10.12 05: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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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시한폭탄과도 같다"

KBO리그 팬들에게도 너무나도 인물 에릭 페디는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페디는 2017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6시즌 동안 21승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한 뒤 한국을 찾았다.

당시 '현역 빅리거'로 불렸던 만큼 페디는 KBO리그를 폭격했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고, MVP 타이틀을 손에 넣은 뒤 다시 미국으로 복귀했다. 당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안드림'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페디는 복귀 첫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펄펄 날았고, 트레이드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고, 페디는 10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는 페디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페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로 추락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에 그치는 등 밀워키 브루어스까지 3팀에서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에 머물렀다. 당연히 페디의 가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었고, 1년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화이트삭스와 재결합했다.

그리고 올해 부활에 성공했다. 페디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등 33경기(15선발)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활약하며, 직전 시즌에 100패를 기록했던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탰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했다.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이 성적이라면 내년 페디의 거취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올해 150만 달러에 불과했던 몸값도 당연히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 '팬 사이디드'의 생각은 조금 다른 모양새다.

'팬 사이디드'는 11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포스트시즌 일정이 종료된 후 "몇몇 선수와 결별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페디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페디는 올해 시카고의 선발 로테이션 후미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2026시즌 3.83의 평균자책점의 세부 기록을 들여다보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141이닝 동안 탈삼진은 99개에 그쳤고,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무려 5.01에 달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팬 사이디드'는 "화이트삭스는 다음 시즌 이 문제가 터지기 전에 페디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결별해야 한다. 구단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앞으로의 성적을 예측하는 지표이며, 페디는 만 34세 시즌이 될 다음 시즌에도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밝지 않다. 어쩌면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스윙맨이나 마이너리그 뎁스 자원으로는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구단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한다면, 화이트삭스는 그를 놓아줘도 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는 예측 단계에 불과한 만큼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과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페디를 어떻게 평가할까.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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