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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세력에 공격받았다" UFC 파이터 전쟁터에서 총격 당해…다리에 총탄 세 발→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

작성일: 2026.10.12 03: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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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케네디.
▲ 팀 케네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에서 활약했던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미국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인 팀 케네디(47)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총상을 입은 사실이 알려졌다.

1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케네디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민간 군사 계약 업무를 수행하던 중 매복 공격을 받아 다리에 총탄 세 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케네디는 공격에서 살아남았으며 현재 미국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가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 9월 17일이다. 당시 그는 민간 군사·보안업체 벡터스 글로벌이 모집한 작전팀의 일원으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벡터스 글로벌은 미국 민간 군사기업 블랙워터를 설립한 에릭 프린스가 세운 회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벡터스 글로벌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를 위해 광산 수익을 보호하고 밀수를 단속하며 세금을 징수하는 작전에 관여하고 있었다. 광물 자원이 풍부하지만 오랜 기간 무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정부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다.

케네디는 이러한 작전에 참여했다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매복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쳐 약 2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케네디 역시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다리에 총탄 세 발을 맞았지만 목숨을 건졌고, 이후 미국으로 후송됐다. 현재는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을 감행한 세력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세력이 이번 매복 공격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는 콩고 정부의 판단으로, 공격 주체가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다.

케네디는 총격 사건과 자신의 부상 상태에 대해 아직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고 이후에도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이번 사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가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종합격투기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 팬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다른 팬은 "그가 아직 살아 있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정말 멋진 사람이다. 위험한 일을 해낼 수 있는 강인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남겼다.

케네디는 일반적인 종합격투기 선수와는 다른 경력을 갖고 있다. UFC 무대에서 미들급 선수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미국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에서 복무한 군인이기도 하다.

그는 약 15년에 걸친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 동안 UFC에서 다섯 차례 경기를 치렀다. 강한 체력과 레슬링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보여 줬으며,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 동시에 군 복무 경력으로도 주목받았다.

▲ 2016년 켈빈 가스텔럼과 싸우기도 했던 팀 케네디.
▲ 2016년 켈빈 가스텔럼과 싸우기도 했던 팀 케네디.

군인으로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여러 차례 파병됐다. 실제 전투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복무 과정에서 동성훈장을 비롯한 여러 군사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군 복무 경력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지난해 케네디가 자신의 군 경력을 과장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논란이 됐던 것은 전투 중 용맹한 행동을 인정받은 사람에게 수여되는 'V' 장식이 부착된 동성훈장을 받았는지 여부였다.

케네디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나는 V 장식이 달린 동성훈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런 훈장을 받았다고 주장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 있는 일부 기사와 제3자 연설 섭외 서비스에서 해당 훈장을 받은 것으로 표기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며 "그런 기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즉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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