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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매염방 유골함 실종 '충격'…석 달째 행방 묘연→가족 현상금까지[이슈S]

작성일: 2026.10.12 11:3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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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염방. 출처|영화 '연지구 디 오리지널 4K' 포스터
▲ 매염방. 출처|영화 '연지구 디 오리지널 4K'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23년전 세상을 떠난 홍콩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가수 매염방(梅艶芳·Anita Mui·메이옌팡)의 유골함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성도일보 등 홍콩매체들에 따르면 매염방의 국제 팬클럽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가족 명의의 성명을 통해 홍콩의 사찰에 있던 매염방의 유골함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 팬이 지난 7월 18일 고인의 유골함이 있던 홍콩 란타우섬 보련선사(寶蓮禪寺)를 방문했다가 명패 나사가 풀려 있고 유골함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해 이를 가족들에게 알렸고,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후 3개월이 이르도록 수사에 진전이 없자 팬들과 유가족이 사건을 공개하 나선 셈이다. 

홍콩 경찰 대변인도 이 사찰에 보관돼 있던 물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확인했으며, 경찰 대변인은 란타우 지역 강력범죄수사팀이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도난을 의심하면서도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유골함이 사라져 충격을 받은 다른 매염방 팬클럽이 사찰 측에 보안 체계 점검을 촉구했으나, 보련선사 측은 사건이 수사 중이어서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찰은 방문객이 많은 홍콩의 유명 관광지지만, 가족들이 조용한 안치를 원해 유골 봉안함에 매염방의 사진이 부착돼 있지 않았으며 이름도 애칭으로 적혀 있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매염방의 가족들이 유골함을 빌미로 한 협박 전화나 금전 요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고인의 유골함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제보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매염방의 오빠는 11일 유골함을 찾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다면 5만 홍콩달러(약 850만원)의 현상금을 걸겠다고 밝히고 나서기도 했다. 그 또한 언론을 통해 사건을 알게 됐다며, 누군가 유골함을 가져간 이유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홍콩에서는 지난해 영화 '취권2'의 무술감독 류자량의 유골함이 도난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남성 1명을 체포한 바 있다.

1963년생인 매염방은 '아시아의 마돈나'로 불린 홍콩 인기 가수이면서, 장국영 주윤발 장만옥 등과 함께 1980~199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이끈 배우이기도 하다. '연지구', '영웅본색3', '신조협려', '동방삼협', '취권2', '반생연' 등에 출연했다. 2003년 40세 나이에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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